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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기 Sep 15. 2021

2020년의 마지막 꿈은 '임마누엘'

201231의 일기




SBS 집사부일체, 강산에


#201231


2020년의 마지막 날 꿈에, 가수 강산에씨가 산 중턱에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듣다 보니 어디서 많이 듣던 익숙한 멜로디여서 귀를 기울여봤는데, '뒤 돌아서던 그 자리에서 진리를 딛고~' 하더라.


그러더니 갑자기 임마누엘! 이라 하더라. 주와 함께 살겠노라며.

갑자기 풀파워로 임마누엘을 외치는데, 꿈 속에서 너무 황홀했다.


정말 참을 수 없을 만큼 황홀했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의 마지막 날.


늘 그랬듯, 올 한해도 하나님 앞에서 신랄하게 죄 짓고, 때로는 왜 일어서야 하냐며, 배 째라는 식으로 드러누워 있기도 했지만 임마누엘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기에 일어나야 했고, 일어나고 싶어졌고, 일어날 수 있었다.



특별히 소망 없어 보였던 2020년,

사상 초유의 어둠이 몰아 닥치니, 빛이 더 뚜렷하게 보였다.

소망 없는 내 삶에, 소망 되어 주신 임마누엘 하나님! 할렐루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 1:23>


올 해의 마지막 하루, 잘 살아보자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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