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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기 Sep 16. 2021

#210209
<한 절을 읽어도 하나님과 함께>

210209의 다이어리


#210209 

<한 절을 읽어도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 아니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하면 

‘읽는 것’이 ‘죄’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근래, 여유가 생겨 하나님 말씀을 평소보다 조금 더 읽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싶고, 더 사랑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 시간을 거듭하며 한 번씩은 마치 숙제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해내지 못하면 마치 벌 받을 것 같은 느낌으로요.

바람직하지 못한 마음이 제 안에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진리되고, 

또한 그 말씀이 하나님이지만 이 책으로 결코 다 담을 수 없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진리가 맞습니다.

이 진리에 대해, ‘미가’ 선지자가 ’선한 일’에 대하여 말하기를, 

“공의를 실천, 인자(예수님)을 사랑,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결국, 내가 말씀 한 장을 읽어도 하나님과 함께할 수 있어야 ‘바람직한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 줄 믿습니다.

아무리 말씀을 읽어도 그냥 “내 머리 속에 지식 채우기”가 되는 것은, 

결코 건강한 관계가 될 수 없을 줄 믿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앉아 있는데, 그 사람을 더 알고 싶다는 의도로

대화 중에 얼굴 한번 바라보지 않고 노트북으로 레포트 쓰듯, 그 사람의 말을 받아쓰기만 하고 있고,

그저 그 말만 달달달 외우고 있다면, 그 사람을 알아갈 수는 있어도, 

건강관 관계가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 <롬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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