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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일 Feb 18. 2023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크리에이터

2023 0216


#47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크리에이터’


한 달 전 ‘Just Start’라는 영상을 만들었다.

나이지리아 출신 마이클이라는 배우가 미국에서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를 담은 짧은 다큐 영상인데,


이 영상이 오늘 현재 21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덕분에 내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8천 명이 들어 1만 명이 되었다.

소위 말하는 ‘떡상’을 하게 된 것이다.


정말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내게도 일어날 줄이야..


그런데 더 놀라웠던 것은,

세상에는 정말 수많은 ‘Creatives’, 즉 예술가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너무나도 많은 Creatives들이

표현욕구와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적 환경이나 집안사정, 경제적 문제 등의 이유로

창작활동을 하지 못하거나 꿈은 가지고 있으나

포기상태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영상을 통해,

천 개가 넘는 댓글들에 담긴

절절한 사연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다른 예술가들과 비교해 자신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자신의 작품이 형편없다고 생각해서

표현욕구를 누르며 괴롭게 살아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나는 이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일었다.

이들이 자신이 창조된 그 모습 그대로, 예술가로서의 부르심을 깨닫고,

창조세계의 아름다움, 인간의 깊은 내면의 감정들을

자신만의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하게 표현해 내는 그 여정을 돕고 싶었다.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Capacity를 인정하며,

큰 일을 이루려고 발버둥 치기보다,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더 소중히 여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만지고 힘을 주는

그런 예술가들로 자라날 수 있게 돕고 싶었다.


그래서 우선 관련 책들과 영상들을 많이 찾아보고,

생각나는 대로 글과 영상을 만들고,

기회가 된다면 책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내가 만든 어떤 영상에,

누군가가 이런 댓글을 남겼었는데 참 마음에 와닿았다.


‘당신은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크리에이터입니다.’


또 최근에는 어떤 유튜버가 이런 말을 해 주었다.


‘당신은 마치 길 잃은 양을 인도하는 목자 같네요.’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크리에이터.

창작자들을 먹이고 기르는 창작자.


나에게 새로운 꿈이 생겼다.


-


오늘 일기를 마치려는데 새로운 댓글이 달렸다.


“대한민국에서 배우를 하고 싶은 배우지망생입니다. 얼마 전 작은 영화제에서 제가 직접 제작한 <Just start>라는 작품이 있는데 알고리즘을 통한 우연으로 같은 제목의 영상을 보고 흥미를 느껴 시청하고 큰 감명을 받아 댓글을 남깁니다. 저는 배우지망생으로서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떤 작품에도 불러주지 않아 내가 직접 영화를 만들어 보잔 생각으로 작은 공모전부터 작은 영화제를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의 대한 보상심리가 너무 컸는지 금방 실망하고 더 이상 예술가로서 생산적인 활동을 중지하고 반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보고 다시 '시작'해야겠단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영상을 보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힘든 시기에 고마운 영상을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떡상 영상

https://youtu.be/GyhngX2JLmg


#juststart #시작 #크리에이터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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