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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일 Mar 11. 2023

숨어있는 잠을 찾아

2023 0309


#69


'숨어있는 잠을 찾아'


잠이 오지 않는다..


그러다 문득 생긴 질문.

‘자다’.. 는 어디서 온 말일까?

찾아보니


한국어 <자다>는 고대 이집트어 < ja (to set out on a journey, to make a passage)>에서 유래하여, 

<여행을 떠나는 것> 즉, <자신의 육체를 떠나서 돌아다니는 것>을 의미한다.

라고 한다.


그렇담 잠이 안 온다는 것은 아직 여행을 떠날 준비가 안되었다는 뜻인가?


내가 잠에 들면 어떤 여행을 떠나야 하나 

무슨 준비를 해야 하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무언가 두려운 게 있어서 그런 일까? 

알지 못하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가 무서운 것일까?

꿈을 꾸기 싫어서? 새로운 꿈을 꿀 힘이 남아있지 않아서?


그리고 잠은 왜 ‘온다’라고 할까. 

어디 있길래 왜 어떤 사람에게는 오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오지 않는 것일까?


그래서 나는,

지금 어딘가 숨어있거나

누군가에, 무언가에 잡혀있을

잠을 찾으러 여행을 떠난다.

뜬 눈으로 꿈을 꿔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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