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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일 May 01. 2023

사랑에 차별이 섞이는 밤

2023 0429


‘사랑에 차별이 섞이는 밤’


#120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랑할 수 있을까?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들은 정보로 정죄하지 않고

지혜와 권면의 말로 사람을 세울 수 있을까?


잘난 체하지 않고

나서서 힘을 과시하려고 하지 않고

겸손히 섬기며 사랑할 수 있을까?


40대가 가까워져 가는 나는

마음이 굳어져가고 있음을 느낀다.

생각이 뻣뻣해져가고 있음을 느낀다.

사랑에 차별이라는 단어가 섞이고 있음을 느낀다.


봄바람 살랑거리고

꽃은 하나 둘 피어오르고 있는데,

식어가는 나의 사랑은

지나간 어젯밤의 추억을 노래한다.


사랑을 창조할 능력이 없는 나는,

처음부터 사랑이셨던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여 본다.


여름이 오기 전에 

다시 한번 꽃을 피울 수 있다면,

겨울이 오기 전에

조금의 추수를 거둘 수 있겠지


아침이 오기 전에 

동트는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이슬의 생명력을 느껴볼 수 있겠지.


차별 없는 사랑이 너의 이름을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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