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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일 도 Aug 29. 2018

초심을 기억이나 하늬~?

메모 이후 루틴의 중요성

많은 사람들이,

초심으로 돌아가자면서 자기 초심이 뭐였는지 기억못한다.


나도 경험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 경우는 늘 생각을 모바일폰 메모에 기록해 놓는 편인데, (이게 나는 자신과의 대화법..)


자주자주 이전 것을 들여다 보면, 깜짝 놀랄때가 많다.

내가 이전에도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이전에도 이걸 하기로 다짐했었구나 등등


이걸보며, 실제 내 초심과 맞딱뜨릴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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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습관도 중요하지만,

내가 했던 메모를 찾아보고 상기하고, 발전을 가늠해 보는 ‘기록 이후의 루틴’ 또한 못지않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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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략 4가지 루틴을 갖고 있다.

이메일을 다시 쭉 내려본다 이전에 하겠다던게 빠진게 아주 많다

문자도 마찬가지 방법

전화기를 두개 가지고 내가 나에게 문자를 보내 놓는다

긴 생각들은 전화기 메모장에 적어 놓는다


이걸 보다보면 이전에 동료들이 ‘넵 알려 드리겠습니다’하고 묻힌 것들이 반드시 있다.


이를 통해 얻는 가장 큰 것은, 자신과 대화를 하고, 내면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일이다.
잃는 것은 동료들이 나에게 말을 아끼거나 독사로 불리게 되며, 외톨이가 되어 간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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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을 써봐야 한다..

눈으로 습득하는 것보다 써보고, 소셜 네트워크에도 올려보고, 대중들에 내어보는 과정을 통해,, 

마치 ‘소셜결제’를 받는 느낌으로 스스로 부담을 지우는 것도 소셜 시대에 자아발견의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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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듯이, 내면으로 부터 나온 생각을 글로 다듬고 연마하고 세상에 내어 놓는 과정을 통해 책임있는 생각을 하게 되는 루틴이 완성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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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나처럼, 미완이고 미숙한 사람들에게는 이 방법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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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입으로,
마케터라며 운영중인 페북 피드 하나 간결하게 쓰지 못하는  많은 동료들을 보며, 그들에게 생각을 쓰는 훈련을 하라고 권하곤 한다..


쓰는게 자기의 내면을 읽는 가장 좋은 대화법이고, 명상보다 쉽다.


주니어를 벗어날수록, 짧은 인사이트 글들을 제외하곤 
책을 읽는걸 권하지 않는다.


배움이 관성이 되어있는 친구들을 많이 본다..

중심에 자기자신이 안보이고 남의 생각에만 연신 감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특히 공병호씨 책처럼, 자기생각은 없고 인용만이 가득한 글을 권하지 않는다..


배움이 관성이 되면 안된다는건 아니다,,

적어도 발휘를 요구하는 회사라는 재미없는 집단에 소속된 경우에 한해서는 좀 다르다는 것이다..


이런 길을 택한 사람은 적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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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가 되어서도 ‘잘하겠습니다’는 말대신 ‘많이 배우겠다’는 없어 보이는 말을 하지 않도록,

스스로 주니어를 벗어나려면,  ‘발휘하거나, 발휘하게 하는 방법’을 연마해야 한다.


이건 연차나 나이의 문제는 아닌 듯 하고, 오히려 고민과 체득의 양에 더 빗댈 수 있는 말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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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단어 그대로 ‘MANAGER’가 될 수 있고, 후배들과 조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무림에는 갑자 높은 사람도 많고,
고수도 많고, 
비기도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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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은 지식과 경험의 합이고,

이는 발휘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인데,

내내 쌓고 연마하기만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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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체득(Learn by action) 해야 할 주니어 시기를 놓치면 시니어가 되어서 주니어처럼 일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나 자신에 대한 반성의 글이다..


카일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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