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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le Lee Jul 29. 2016

채용담당자는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평가할까?

말로만 들을게 아니라 한 번 진짜로 찍어보자. 안구운동 추적장치로.

"자기소개서는 이렇게 써야 합니다."


"아닙니다, 자기소개서는 이렇게 써야 하지요."


참 말들이 많다. 취업컨설턴트, 강사, 채용담당자 등등등... 많은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뭐가 진짜 맞는 말인지 알 수가 없다. 당장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 그럴듯한데, 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말도 맞는 것 같고 말이다.


다년간 채용담당자로 채용업무를 하면서 나도 나름의 기준이 섰다. 그걸로 취업준비 Tip이라고 열심히 이야기는 풀어놓고 있는데, 이게 정말 얼마나 객관적인 정보를 담보할 수 있을까? 글을 쓰면서도 참 겁이 나는 부분이다.


적어도 글 속에 거짓말을 섞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한 번 찍어보자. 안구운동 추적장치로.


적어도 글 속에 거짓말을 섞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한 번 찍어보자. 안구운동 추적장치로.


말로는 "이런 게 중요합니다" 또는 "이런 걸 선호합니다"라고 쉽게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사실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입장에서 하는 이야기들이기에 그 이야기들을 얼마나 믿어야 할지 판단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눈동자의 움직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눈이 움직이는 속도는 의식보다 빠르다.


모 대학의 뇌인지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신생 벤처기업의 도움을 받아 아이트래킹 실험을 돌려보기로 했다. 인맥을 동원하여 현재 국내 10대 대기업 그룹의 인사팀, 그중에서도 자기소개서 평가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사람 3명과 업력 5년 이상의 국내 유명 스타트업 대표 3명을 섭외했다.


(위의 동영상은 실제 평가자가 자기소개서의 "어디를 보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녹화한 장면이다. 눈동자의 움직임을 1초에 250번까지 추적하는 기계라니...세상이 정말 좋아졌다)



자기소개서는 실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교 4학년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수집하여 약간의 수정 작업을 거쳤다. 그리고 이를 평가하는 평가자들의 안구운동을 추적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8월 중순까지는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 결과가 나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지않은 미래에 흥미로운 결과를 전할 수 있게 되기를!






채용담당자가 알려주는 취업의 정석
�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990652   

인사팀 직원이 알려주는 인사업무 비법서
� https://page.kakao.com/home?seriesId=52318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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