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Review] 타인과 나를 이해하는 방법

by 김지연
뉴인간관계론-표1.jpg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30년 넘게 살면서 내가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는 것이었다. 1인 자영업을 하게 되면서 혼자서 일한다면 나 혼자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건 철저한 착각이었다는 것을 생각보다 빠르게 깨달았다. 손님을 제외하고도 내 생각 보다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혼자서만 잘 하면 된다는 것은 이 현대 사회에서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인간관계가 계속된다는 것을 느꼈다.


주위를 둘러보면 어딜 가도 사람이 보이는 이 환경에서 입을 닫고 눈을 감고 귀를 막는 것이 아니라면 나는 최대한 좋은 관계 속에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절대 도움을 받지 않을 것 같았던 사람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한다. 정말 우연히 지하철에서 만난 어른 덕분에 자리에 앉는 경험도 하기 때문이다. 작고 사소해 보이는 상황 안에서도 끝없이 관계가 진행되고 있다.


이 책은 좋은 관계란 무엇일까? 어떤 것이 좋은 관계일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해서 읽게 되었다. 당장 실천하기 어렵다고 해도 인간관계가 어려울 때 꺼내보면 좋은 책이다. 그렇게 내 기억에 남았던 부분들을 공유하고 싶다.


p.47 '다른 사람들에게 순수한 관심을 기울여라'


내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잘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질문이다. 질문만큼 상대와 이야기를 하는데 좋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어떤 질문을 하는지 생각해 본다면 그 사람 자체를 궁금해하는 질문을 많이 한다. 나는 이걸 순수한 관심이라고 정의 내렸던 적은 없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깐 내가 느낀 궁금함이 ‘순수한 관심‘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내 가게 앞을 지나가고 눈이 마주쳐서 자주 인사를 했던 꼬마 아이가 나에게 인사해 줘서 고맙다고 편지를 써주고 그 순수한 마음에 눈물이 고인 나를 돌이켜 봤을 때 ’순수함‘이란 사람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킨다고 생각한다.


p.109 '잘못했으면 즉시 분명한 태도로 그것을 인정하라'


잘못한 것을 인정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 자존심도 있고 내가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어렵게 때문에 그것을 바로 인정하는 사람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이렇게 살기를 바란다.


p.231 '아주 작은 진전에도 칭찬을 아끼지 말고 진전이 있을 때마다 칭찬을 해주어라'


나는 아직도 칭찬에 목마른 사람이다. 칭찬에 인색한 부모님으로 인해 칭찬을 아직도 좋아한다. 근데 칭찬은 나만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게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을 누가 싫어할 수 있을까? 더 따뜻하고 더 다정한 말들을 하고 싶다.


이 책은 인간관계의 정답을 이야기해 준다. 하지만 그 정답을 지키기가 제일 어렵다. 인간은 어쩌면 이기적이고 불안하고 계산적이고 감정적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물론 나도 그런 순간이 많은 보통의 사람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책을 읽으면서 지금 나의 상태는 어떤지 스스로를 돌이켜본다. 그렇게 나를 알아가고 타인을 알아가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일들은 순간순간 나를 성장하게 만든다는 것을 안다.


앞으로 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텐데 이 책을 참고삼아 따뜻하고 다정한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다.


김지연.jpg


작가의 이전글삶은 계속 된다 - 영화 '하나 그리고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