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화) - 동물복지 유정란
4월부터 상욱이 식단을 시작했다. 이 식단이라는 게 단순하게 닭가슴살만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면 정말 큰 오해다. 짧게 하는 다이어트 식단이라면 큰 걱정 없지만, 7월 말까지 약 100여 일이 넘어가는 식단이라면 건강관리를 해 줘야 한다. 거기에는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 주면서 kcal를 계산대로 먹어야 한다. 거기다가 정신 건강도 생각해 줘야 큰 스트레스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다.
이번 1차 식단계획은
순수 단백질을 하루 80g 섭취를 하며 하루 kcal을 1,200kcal를 먹는다고 계획했다. 그리고 주말에 정신건강용 치팅을 한 끼 하고. 물론 치팅도 그럴듯한 볶음밥이나 파스타 또는 스테이크 등이지만 당연히 kcal은 500kcal 미만으로 만들어 준다. 제로 콜라와 함께.
그동안 벌크업을 하느라 kcal 계산 없이 마구 먹었는데 상욱이의 경우 뱃살이 주로 많이 쪘다. 그래서 먼저 뱃살을 뺀다는 목적으로 새벽 공복 유산소를 하면서 당분간은 하루 kcal를 1,200kcal로 한다. 그러면서 체지방이 적당한 수준(약 12% 정도)이 되면 그때부터는 유지하다가 마지막으로 6월부터 7월 말 대회까지 체지방 8%, 체중 50kg 정도를 만드는 게 이번 최종 목표다.(지난번 대회 때는 체지방 10%, 체중 52kg)
이런저런 계산을 하며 시장을 본다.
계란을 사려는데 ❝동물복지 유정란❞이란 글이 눈에 들어온다. 늘 보던 글인데 새삼 눈에 밟힌다.
‘동물복지 유정란’ 누구를 위한 복지인가? 동물을 위한 복지인가 아니면 그걸 먹기 위한 사람들을 위한 복지인가? 아니면 팔아먹기 위한 광고일 뿐인가?
‘장애복지’의 개념도 그런 의미로 쓰일까? 당사자를 위한 복지인가? 아니면 그 주변 보호자나 친권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기 위한 복지인가? 정치적인 목적을 지닌 쇼인가? 부정적인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진다.
머리를 흔들어 상욱이 식단으로 생각을 전환했다.
이번 주는 상욱이 치팅 요리를 어떻게 만들어 볼까? 두부와 소고기를 재료로 마파두부나 만들어 줄까? 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이 섞인 훌륭한 다이어트 요리다. 양념 만들 때 설탕만 조심하면.
아 청경채도 사야겠다.
오전
5시 기상 아침 유산소 운동(6.62km/01 : 18 : 23)
7시 ~8시 홈트
샤워 후 아침 식사 휴식(낮잠)
11시 누나와 랩 연습
오후
5시 홈트
7시 (저녁 식사 후) 스스로 랩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