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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o Dong Kim Sep 16. 2017

한국 와인 어떻게 생각해요?

와인 한병의 기억(칼럼3화)

                                                        

와인 한병의 기억(칼럼3화)

한국 와인 어떻게 생각해요?



여러분들은 한국 와인에 대한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계시나여? 저는 외국 와인보다 묽고 가볍고 달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호기심에서 내일로 기차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막연히 우리나라의 잘 알지 못하고 가보고 싶은 곳을 갔습니다. 그중에 영동에 있는 샤또 마니에 가기로 계획하니 설렜습니다. 막상 도착하니 교통편이 좋지 않아서 한참 버스를 기다리고 분식도 먹었습니다. 기대하던 샤또마니에 있느 와인들을 마셔 보니 선입견과 비슷한 가볍고 복합미 없는 와인향이 났다. 샤또 마니에 있는 직원분에게 추천을 받아 근처에 있는 컨추리 와이너리를 방문하기 위해 빙빙 돌며 해매었다. 워낙 작은곳이여서 찾는데 시간이 걸렸 던 거 같다. 막상 와서 보니 테이스팅 할 수 있는 곳은 컨테이너 박스에 아기자기한 공간을 만들어 놓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처음에 하루 이틀 된 와인을 테이스팅 했는데 별로였다.... 와인을 병에 병입하기 전에 있는 와인을 마셔보라고 가져 오셨는데 한국와인이 향과 맛이 약하다는 선입견이 깨지는 진한 과일향에 놀랐다. 안타깝게도 유기농스타일로 만들기 위해 이산화황첨가를 안하기 위해서 열화처리 때문에 진한과일향의 맛과 향이 지속적인 숙성이 안되는데 아쉬웠다. 지속적인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김덕현씨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추천을 받아서 영동에서 버스를 타고 무주로 향했습니다. 택시비가 아까워서 15km의 거리를 걸어서 900m산지에 있는 샤또 무주를 힘들게 찾아갔습니다. 2시에 리조트 근처에서 출발해서 7시가 다 돼서 도착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군대 행군가는듯한 기분이였습니다. 샤또 무주에 도착하자 그런 힘든 기분보다 도착했다는 성취감과 함께 샤또무주의 비탈진 포도나무가 안개로 덮혀 있는 모습을 보니 외국에 있는 와이너리 같았다. 샤또 무주의 조동희사장님과 같이 와인을 마시면서 와인 한개를 만들기 위해 겪어야 되는 과정을 들으니 와인의 한방의 소중함을 느꼈다. 그리고 한국와인을 팔수 있는 시장과 현실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시간이였다. 조동희 사장님과 김덕현씨를 만나면서 한국와인 시장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라는 고민을 했었는데 지금도 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좋은 와인, 전통주에 대해 이해하고 싶고 알리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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