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yo Dong Kim Sep 17. 2017

달콤한 와인 1탄

와인 칼럼

달콤한 와인 1탄 
(2탄은 달콤한 와인 양조에 대한 정보 제공예정)


누구나 한번쯤 달콤한 와인을 마셔봤을 것이다. 마트에서 흔히 칵테일같이 이국적인 맛을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의 모스카토라는 와인이나 캐나다나 독일에서 생산되는 비싼 아이스와인보다는 상대적으로 금양,롯데수입사에서 저렴하게 백화점 장터때 파는 3~4만원 금액대의 칠레산 아이스와인을 마셔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문샤인같이 저렴하게 와인을 파는데서도 마셔봤을듯~) 항상 사람들은 본인이 마셔본 와인의 틀이 세상의 전부인 마냥 일반화 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나 또한 이러한 잣대를 가지고 스위트 와인을 대하기도 했다. 와인을 공부하고 이곳저곳에 있는 시음회를 다니면서 이런 생각들은 하나 둘 바뀌기 시작했다. 2011년에 이탈리아에서 주최하는 감베로로쏘 와인시음회에서 마셨던 달콤하면서 감미로운 아마로네, 프랑스에서 주최하는 소펙사 그랑크뤼 와인시음회에서 마셨던 은은한 풀향과 열대과일향이 풍부했던 소테른 와인이 있다. 그중에 소펙사 시음회에서 나온 소테른와인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서 애피소드를 적어 보려고 한다. 소테른와인을 담당 하는분 들은 일제히 디켄터를 사용해서 와인을 최상의 상태로 서비스하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는 배려에 눈이 갔고 다가가서 보니 디켄터에 담겨있는 너무나 예쁜 황금색깔 액체가 와인의 맛과 향이 어떨지 상상하는 기분은 나를 미묘하게 떨리게 했고 더욱 흥분 시켰다. 키 크고 잘생긴 프랑스 담당자들이 와인을 따라주자 바로 코를 와인잔으로 향하면서 킁킁 향을 맞으면서 미묘하게 설레였던 프랑스 소테른 와인의 비밀이 하나하나 풀리기 시작하는듯 했다. 진한 황금색깔의 강렬한 이미지처럼 은은한 풀내음과 강렬한 벌꿀,절인살구,복숭아,파인애플의 감미로운향 그리고 산도와 당도의 조화로 맛있는 와인임을 뽐내고 있는게 느껴졌다. 그때 당시를 생각하면 들었던 의문점이 있었다.  

1.프랑스 소테른에 달콤한와인에 디켄터를 사용한다는것
2. 소테른와인을 달지않은 화이트와인보다 더 차갑게 해서 준비한다는 두가지 사실이다.

1).디켄터를 사용이유
->빠른 알콜증발로 인해 보다 많은향을 맞을수가 있다
(복숭아,파인애플,절인살구의 향들)

2).다른 와인 화이트와인보다 훨씬낮은 6~8도에 서빙하는이유
-> 알코올때문 - 차갑게하면 소테른의 높은 알콜이 덜느껴짐(=소주를 차갑게 먹는이유) 
->당도때문 - 차갑게 하면 당도의 끈적함이 덜하고 산도가 좀더 예리해져서 덜 질린다. = 맛에 포커스

*향에 포커스를 맞추면 좀 더 상온에서 서비스하는것이 좋다.
ex) 바디감있고 좋은화이트와인같은 경우에도 좀 더 높은온도에서 서빙 하면 보다 많은 향을 느낄수있다 =꼬르똥샤를마뉴

작가의 이전글 여름휴가 와서 마신 와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