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슬링
리슬링은 독일에 생산량이 가장 많은 포도품종이고 모젤과 라인가우에서 대부분이 생산이 된다. 높은 자연적인 산도 덕에 늦 수확 와인을 만들기에 이상적인 만생종 품종이다. 추운 지역이다 보니 따뜻한 지역에 생산한 리슬링이냐 아니냐에 따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와인이 만들어 지는 품종이다. 추운지역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리슬링은 풋풋한 과일향과 은은한 흰꽃향이 나며 예리한 산도를 가지며 알코올 도수가 다른 지역보다 낮은 경우도 있다. 그리고 알코올 도수가 낮다 보니 대부분 가벼운 바디감을 가진다. 따뜻한 지역에서는 복숭아, 열대과일향 같은 진하고 묵직한 향이 나가고 바디감도 상당히 묵직한 경우가 많다.
#피노누아
우선 독일에서는 피노누아를 슈페트부르군더 라고 부른다. 모젤이나 라인가우처럼 추운지역에서 보다는 비교적 따뜻한 팔츠(Pfalz), 바덴(Baden)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피노누아에 대해 많이 마셔보지는 않았지만 독일 바덴지역에 있는 "바인굿 후버" 와이너리의 슈페트부르군더는 독일 피노누아의 이미지를 바꿔줄 만큼 가격대비 놀라운 와인이라고 생각한다. 향은 부르고뉴와 흡사한 스타일 이면서 세련되고 산도와 당도의 균형감도 좋다.
*참고
독일 고미유 와인가이드 수석 편집장 죠엘 페인씨의 세미나를 들으며 신선했던 의견.
1.1900년대 초반에 레스토랑의 와인리스트에 리데스하임(라인가우)리슬링이 라뚜르보다 더 비싸다고 했다.
->이 말뜻에서 추측 할 수 있는 것은 라뚜르보다 리데스하임 리슬링이 소비자들이 더 원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레드보다 화이트를 조금 더 선호 하지는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2.라인가우 지역에서 가장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는 리데스하임이 있는데 이 소지역은 샤를마뉴황제가 눈이 가장 빨리 녹는 지역이 라고 했다.
->라인가우에서 리데스하임은 추운지역인데도 불구하고 높은 경사와 바로 앞의 강에 반사된 햇빛으로 인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양의 일조량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잘 익은 포도로 풍미가 풍만한 와인을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의 루데스하임이라는 명성을 이어 갈수 있던건 아닐까?
3.조엘 페인씨가 MW(master of wine)28명과 세계 최고의 부르고뉴 피노누아를 테이스팅(ex아르망루쏘, 루미에, 앙리자이에 등)을 했는데 테이스팅하기로 했던 종류보다 부족해서 죠엘페인씨가 급히 독일의 최고급 슈페트부르군더와 같이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했는데 최고급 부르고뉴 와인과 대등할 정도의 품질이라고 MW 28명이 인정했다고 한다.
->피노누아라고 하면 부르고뉴밖에 떠오르지 않을 수 있는데 이 재미난 에피소드를 보면 우리가 단지 너무 좁은 식견과 편견으로 다른 나라의 피노누아에 대해 잘 몰랐을 뿐 독일에 피노누아도 부르고뉴와 준하는 품질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애피소드 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