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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o Dong Kim Sep 23. 2017

시간에 따라 변화가 생기는 와인?

시간적 테이스팅 노트

오늘 주제: 시간적 테이스팅.



와인에서 브리딩이란 와인이 공기와 접촉하면서 영한 와인들의 맛과 향을 풍부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크게 병 브리딩과 디켄터를 사용한 브리딩이 있습니다. 오늘 실험적으로 시도해보는 것은 병 브리딩 입니다.

토레스, 레제르바 레알 2002 ( 까쇼,메를로,프랑 )


처음에 잔에 따르자 마자 잘 익은 과일향과 함께 연하게 삼나무,흑연, 민트, 유칼립투스, 감초, 정향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탄닌이 부드러운 느낌보다는 거친거에 더 가깝다.

1시간 30분후 테이스팅
향의 집중도가 부족한 미국  메를로를 와인처럼 느껴진다. 시간이 갈수록 향의 집중도는 약해지고 힘의 상징인 탄닌은 점점 거대해지고 있다.

2시간 30분후 테이스팅
 탄닌이 아주 조금 누구러졌다.

7시간후 테이스팅
 산미가 강하게 튀고 탄닌이 약해졌다. 따르자마자 향은 쌩떼밀리옹의 게라지 와인 스타일로 만든 농밀한 향이 짧게 느껴진다.  잔에서 조금 더 시간이 지나니 보르도 좌완의 그랑크뤼 와인의 아로마처럼 느껴진다.

12시간후 테이스팅
테이스팅 해보니 향은 보르도 좌완의 8~10년 정도 숙성된 린취바진,뽕떼까네 세컨 같은 맛과 향이 느껴졌다.

결론
 ->시간이 지나면서 보르도 와인같은 방향으로 변해서 좋았다.
힘은 좋으나 향의 집중도가 떨어지는걸 보니 향후 5년정도 안에 소비하는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끌로아빨따 2010 ( 까르미네르,까쇼, 메를로)


처음 오픈했을때 가죽향을 필두로 블랙커런트, 블랙베리, 나무, 유칼립투스, 정향, 감초향이 나타난다.

1시간30분후 테이스팅
진한 자두사탕향, 오크향이 두드러진다.  탄닌감이 더 거칠어지고 힘이 생긴다.
칠레 특유의 단맛을 산도와 탄닌으로 커버 하려고 하지만 칠레의 단맛은 커버 하기는 역부족이다.

2시간 20분후 테이스팅
철분향과 유칼립투스향이 주로 나타난다.

7시간후 테이스팅
아직도 너무 단단하다.
향은 유칼립투스, 철분,감초향이 두드러진다.

12시간이 지난뒤
산도가 살짝 돌고 향의 뉘양스는 크게 변화가 없고 직선적이다.

27시간이후 테이스팅
가죽,바닐라, 카카오, 유칼립투스, 이전보다는 탄닌이 약해졌지만 두텁게 집중되어 있는 탄닌은 여전히 느껴진다.  시간이 꾀 오래 경과 했지만  향은 점점 발전하고 맛은 균형감이 좋아지고 있다.

결론
->2008년에 와인스펙테이터에서 2005년 빈티지의 끌로 아팔타가 100대 와인중 1등에 빛나는 와인이다.  강한 임팩트와 강한 힘은 긍정적이다. 2010년 빈티지는  10년이상 뒤에 마셔야 빛을 바라는 와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테이스팅 했을때는 진한과일향의 직선적인 캐릭터여서  금방 질리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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