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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작쿄 Jan 19. 2018

뉴욕 3/5 : 모든 곳에 예술이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여행


프롤로그


뉴욕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를 여행할 때 도시 곳곳에서 예술을 목격할 수 있다. 그중 다양한 예술작품을 마주할 수 있는 장소는 분명 미술관일 것이다. 


수많은 미술관중 뉴욕을 대표하는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의 하루 온종일 시간을 보내며 마주한 미술품들과 우연히 그곳에서 몸짓으로 예술을 표현하고 있던 젊은 이들을 목격했던 그 날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해 볼까 한다.


<청춘 일탈> 저자 Kyo H Nam


첫 번째 이야기

미술관의 랜드마크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미국 뉴욕 맨해튼 도시에 세계적인 미술관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1866년 파리에서 미국 독립기념일을 기념해 미국인들이 설립하여 1870년에 개관된 미술관인데 현제 미술관이 소장한 미술품은 300여만 점이라고 한다. 소장하고 있는 미술 작품 수만 봐도 얼마나 거대한 미술관인지 짐작이 가늠하지만 실제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하게 되면 짐작은 명확하게 사실로 느껴지게 된다.



외관에서부터 미술관의 웅장함이 느껴지고 미술관이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입구 앞에 서성이는 사람들의 수로 알 수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도네이션이라는 계념으로 미술관에 입장할 수 있다. 자신이 내고 싶은 금액을 내고(자기 마음대로 가격) 미술관 티켓을 살 수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가난한 학생들에게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작품들을 큰 부담 없이 미술관을 찾아 관람할 수 있다. 뉴욕 대부분의 미술관의 입장료는 25-30불(3만 원 정도)이기에 메트로폴리탄의 도네이션 입장료라는 부분에 미술관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기분 좋게 관람을 시작할 수 있었다.



미술관 내부에는 주제별로 미술 작품들이 곳곳에 모여 전시되어 있다. 내가 유독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감명받은 부분은 각각의 미술관 내부 장소마다 미술품들의 주제에 맞게 공간을 잘 형성해놨기 때문이다. 마치 벽을 넘으면 새로운 미술관을 방문하는 느낌으로 여러 개의 미술관을 방문하는 느낌을 들게 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미술품뿐만 아니라 건축의 아름다움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장소임이 틀림없었다. 실내의 높은 천장에서부터 들어오는 자연광, 고운 색의 돌벽들, 작은 인공 호수, 깔끔한 시설 설계 등등 미술품을 보러 올 수도 있지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건축물 탐방을 하기에도 아주 근사한 장소임이 틀림없었다.



세계가 인정하는 미술관이 어떤 미술관인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시작부터 나에게 웅장함과 고풍스러운 느낌으로 나에게 속삭여주고 있었다.



두 번째 이야기

미술관을 무대 삼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입장 후 이집트관에 들어갔을 때 무리의 사람들이 멈춰 서서 무언가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모여있는 관람객들을 파고들어 사람들이 주시하고 있는 것이 어떤 건지 바라보기 시작했다. 학생들처럼 보이는 젊은 사람들이 무리 지어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다.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며 계속해서 넓은 미술관 실내 공간을 뛰기도 하고 걷기도 하며 손 끝에서부터 발끝까지 한치의 오차도 느껴지지 않게 보이는 동작으로 자유스러우면서도 속박된 것처럼 춤을 추고 있었다. 여러 명의 남녀가 흩어져 따로 동작을 만들다가 어느 순간 달려와 모두가 하나의 동작을 표현하는 모습이 인살적이면서 감미롭게 다가온다. 



화려한 옷차림이 아닌 운동복 바지와 편한 셔츠나 티를 입고 있는 젊은이들의 퍼포먼스가 이처럼 눈부시게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미술관이라는 무대에 예술을 몸으로 표현하는 젊은 학생들의 열기가 더해져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아주 평범한 날이지만 우연한 계기로 마주치게 된 공연으로 나에게는 왠지 아주 특별한 날로 자리 잡는 기분이다.



세 번째 이야기

미술작품을 바라보며



미술관을 찾았으니 수많은 미술 작품들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거나 찰흙을 가지고 노는 것을 즐겨했던 나로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안에 전시되어 있는 놀랍고도 뛰어난 미술작품에 감탄하며 감성적인 부분에 자극을 받는다. 



내 직업 또한 예술에 속해 있는 사진이기 때문에 더더욱 예전 작품들을 통해 미적 감각을 풍성하게 만드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유명 예술가의 작품부터 이름 모를 예술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전시물에 느낌표를 받기도 하고 때로는 물음표를 가지기도 한다. 



내가 유독 시선이 가는 것은 조각 미술 품들이다. 특히 사람을 형성하는 조각품들이 내 관심을 끈다. 나체의 모습으로 조각의 일부분이 일그러지거나 부서져 있기도 하고 아슬아슬할 정도로 희한한 자세로 만들어져 있기도 하고 요염한 자세로 유혹하기도 하고 황금빛으로 온몸이 빛나기도 한 작품들이 가득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안에 전시되어있는 조각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미술관 내부에 전시된 그림들 또한 예술의 한계와 가치를 가득 가지고 있다. 과거 시대의 아픔과 기쁨을 담기도 하고 특정적 한 사람의 초상화를 통해 작가의 스타일이 전해지기도 하고 단순한 선 하나와 색감 하나로 엄청난 아우라를 뽐내기도 하고 이상적인 붓칠로 감명을 주기도 한다. 



매번 미술관을 찾고 나서 나 스스로 꿈꾸게 되는 한 가지가 있다. 내가 담아오고 앞으로도 담을 사진이 미래의 어느 미술관에서 오늘 내가 작품을 통해 전해받는 느낌처럼 누군가에게 감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그 바람이 언젠간 이루어지길 간절히 원한다.



마지막 이야기

하루의 끝 내일의 기대



하루 종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안에서 시간을 보낸 후 밤이 찾아왔다. 솔직히 퇴장 시간까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관람했지만 2층까지 관람할 수는 없었다. 미술관 1층을 관람하는데도 하루 온종일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물론 스치듯 미술 작품들을 관람한다면 하루면 2층까지 관람이 가능하지만 1층에서 작픔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사진을 담느라 2층은 관람하지 못했다.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미술관을 빠져나왔다. 



밤이 찾아오고 날이 어둑해지고 뉴욕 전철을 타고 이리저리 방랑자의 신분으로 돌아다닌다. 오늘의 마지막 장소는 뉴욕의 명소 중의 하나인 플랫아이언 빌딩 : Flatiron Building을 찾았다. 어두운 밤이었지만 화려한 조명이 가득한 뉴욕은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장소가 가득하기에 걱정 없이 플렛 아이언 빌딩을 찾아가 사진을 담았다. 



하루 종일 미술관을 탐방하며 걷고 나오 또 걸었더니 금방 하루가 지나갔다. 오늘의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미술작품을 보고 마무리는 뉴욕 거리에 거 예술적인 건축물을 바라보며…


<청춘 일탈> 저자 Kyo H Nam 드림

청춘 이탈:콘크리트 정글

"시카고 3/5: 비를 담고, 사람을 품고"

다음 주 금요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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