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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길 조경희 Nov 18. 2021

인내, 참고 견디는 힘, 그릿

말씀 쿠키 153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는 ‘장 자크 루소’가 말한 격언으로 많은 사람이 참고 견딜 수 있는 힘을 준 말이에요. 참고 견디면 달달한 열매를 거둘 수 있어 조금만 참고 견디는 거야. 위로하고 격려하는데 많이 사용한 말이기도 하고요


앤절라 더크워스는 그릿이라는 말로 표현했어요. 그릿은 견디는 힘이고 ‘성공의 정의는 끝까지 해내는 것이다.’라고 해요. 143만 구독자를 보유한 mkyu tv 채널을 운영하고 mkyu대학에서 10만의 열정 대학생들에게 비전과 미션을 제시하는 김미경 학장님도 자기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요.      


누구에게나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어요     


저에게도 그대 포기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찔한 순간이 있어요. 32세에 작은 아이 낳고 10년 후를 지금 준비하라는 문장을 만나서 이대로 살면 10년 후에는 죽음이구나라는 생각에 33세에 고등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에 도전하여 34에 합격하고 35세에 방송통신대학교 유아교육과에 진학했어요. 


너무나 가고 싶었던 꿈에 그리던 대학, 캠퍼스, 미팅, MT, 리포트라는 대학생들만이 사용하던 말을 얼마나 제 것으로 만들고 싶었던 단어가 제 것으로 만들었는가 싶었는데 한 학기를 마치고 경부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서른다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자궁을 모두 들어냈고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로 심한 우울증이 왔어요.


공부를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어요. 그때 포기했다면 지금의 저는 없을 거예요. 어쩌면 삶의 저편에 가 있을지도 몰라요. 다행히 저는 포기하지 않았고 조금 더 공부해서 저처럼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을 양육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저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요.

인내를 온전히 이루면 온전하고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된다고 해요.


오늘 수능시험을 보는 날이에요. 시험을 망쳤다고 한강으로 달려가는 친구가 없기를 간절히 바래요. 혹 시험을 망쳐 좌절한 친구가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을 잘 참고 견디면 조금 더 성숙해지고 또 다른 성공의 길이 열릴 테니까 우리 같이 견뎌내자고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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