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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길 조경희 Aug 16. 2022

우리를 연결하는 커뮤니티 크리에이터 그리고 디스코드

나길의 인생독본

우리는 나와 남을 구별하지 말고

언제나 공통된 것을 찾기 위해 힘써야 한다. 

-러스킨-

<톨스토이 인생독본 8월 16일 메시지 중에서>


제가 가장 잘 못하는 것이

우리를 위한 커뮤니티예요

유년 시절에는 친구들과 싸돌아다니며 노는 것을 좋아했으나

가난한 부모를 만나 고등학교 진학이 좌절되면서

늘 혼자였고 

제가 저와 놀기를 즐기다 보니

어느 순간 너와 우리가 불편해졌어요     


결혼하면서 

어쩔 수 없이 우리 가족이 생겼고

우리를 챙겼지만

우리 가족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어요     


즐거운 집을 시작할 때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선생님들과 우리를 잘 만들어 갈 수 있을까?'였어요

그런데 제가 만든 틀이 생각보다 단단하지 않았어요

내 주장을 고집하지 않았고

모두의 의견을 듣고 존중했으며

합리적인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경험치가 쌓이며

나와 너를 넘어 우리 속에 들어와 있어요

기아대책 본부의 '나로 서기'자문 위원으로

한국아동청소년 그룹홈 협의회

'미래 성장위원'과'이사'로 

우리를 위해 시간과 열정과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이제 조금 더 넓은 세상으로 가려고 공부하고 있어요

커뮤니티가 중요하고 

웹 3.0 세상에서 커뮤니티가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말에 

생존을 위해

'커뮤니티 크리에이터 아카데미'과정을 수강하고 있어요     

'유튜브 사관학교'를 수강하면서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고

가장 기본적인 장비도 구입했는데

영상 촬영과 편집에서 딱 걸렸어요

영 실력도 없고

자신도 없어서 포기했어요     


그리고 다음으로 선택했던 것이

'오디오 크리에이터'였어요

목소리 좋다는 말을 자주 들으면서

해보고 싶었던 일인데 선뜻 시작을 못하고 있었어요

커뮤니티 크리에이터 과정을 수강하면서 

9월에는 '오디오 크리에이터'로 

커뮤니티 크리에이터의 첫발을 떼기로 결단하고 준비하고 있어요 

   

그와 함께 '디스코드'를 배우면 좋겠다 싶어

발을 담갔는데 

영 어지러워요

정신 차리고 하나씩 배워가면

카톡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요

버벅거리며 조금씩 배워가고 있어요     


오늘의 인생독본에서 

우리는 나와 남을 구별하지 말고

언제나 공통된 것을 찾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하는데

그동안 저는 나와 남의 경계를 분명히 하고

우리는 감히 생각도 못 했어요     

이제 조금씩 우리 속으로 들어가고 있어요

아직은 부족하고 서툴지만

우리 안에서

우리와 함께

즐겁게 사는 방법을 배워

내 안에 가두었던 나만의 삶에서 

우리의 삶으로 이사해 보려고 해요

이사하는 날

집들이를 할게요. 놀러 오셔서 축하해 주세요     


함께 공유하는 공통분모가 있을 때 

우리라는 커뮤니티는 오래 지속 가능하다     

-나길의 인생독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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