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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길 조경희 Nov 17. 2023

글씨 쓰기 싫어하는 아이가 어떻게 쓰도록 할까?


글씨 쓰기를 너무나 힘들어하고 싫어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다섯 살에 한글을 가르치려고 시도했다 너무 싫어해서 여섯 살부터 조금씩 가르쳤습니다

보통은 그 나이가 되면 연필을 들고 아무 곳에나 극적 거리는데

아이는 연필을 잡고 쓰는 것을 너무나 힘들어하고 싫어했습니다.

 소근육이 발달되지 않아 연필 잡는 것이 힘들어서 그런가 생각하며 강요하지 않았는데

3학년이 된 지금도 싫어하는 것을 보면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1학년에 입학해서는 받아쓰기 숙제하는데 정말 힘들어하고 안 하려고 하는 것을

억지로 야단치며 하도록 하는데 진땀을 뺐습니다.

열 칸 노트에 따라 쓰기도 시켜보고 

하루에 한 줄 쓰기도 시켜보았지만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힘든 것

하기 싫은 것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으로 정해 놓고 무조건 하기 싫다고 떼만 씁니다


행동모멘텀을 통해 변화를 유도하고 싶은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어려서는 밤마다 책을 읽어주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을 했고

지금도 자기 전에 함께 책을 읽고 잡니다

아이는 [인생의 태도]를 반장 정도 읽고 제가 3-4페이지 읽어주는데

내용을 이해하고 질문하면서 반론도 제기하는 아이입니다.

그런 아이가 유독 글씨 쓰는 것은 싫어합니다.


엄마가 날마다 책 읽고 글 쓰는 것을 보는데 

그런 저의 모습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가 봅니다.


2024년을 준비하며 다시 시도합니다.


목표를 잘게 쪼개서 작게 시작하라^^


마침 롱블랙에서 인터뷰 글을 읽고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1. 간과됐으나 충분히 관심받을 만한 가치 있는 사람들^^

2. 사람도 삶도 지층처럼 축적된다

3. 상대를 바라봐야 연결될 수 있다


아이가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닌 가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크고 작은 시도가 축적되어 지층처럼 축적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긴 호흡으로 바라본다

저는 소리를 바라보며 소리가 뭘 하고 싶어 하고 잘하는지 무의식 중에 몸으로 표현하는 것을

발견하고 칭찬하며 확장해 갈 수 있도록 응원한다


2024년이 아닌 지금부터 

매일 아이가 무엇이든 본 것을


본 것

생각하고 느낀 것

배우고 실천할 것 순서로 3줄 쓰기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혼자 하면 힘들고 싫어할 것 같아 저도 함께 하면서

쓴 것을 대화를 통해 나누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서툴고 부족하겠지만 쌓이고 쌓이면 지층이 되어 가치 있는 소리의 삶이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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