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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길 조경희 Dec 05. 2023

구수환 PD와 이태석신부와 '울지 마 톤즈'와 '부활'

엄마로 산다는 것


추적 60분을 기획해 문제 상황을 고발하던 구수환 PD가


종군기자가 되고 이태석신부 사망 10년 후 

이태석 신부 이야기를 듣고 그를 추적해

'울지 마 톤즈'다큐멘터리 영화와 후속작 '부활'을 만들었어요


자본주의 생존법 노트를 쓰다가

12분 정도 되는 구수환 PD 이야기가 담긴 영상과 부활을 소개한 영상을 보았어요

이태석신부의 리더십은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고

이해하고 감사하고 섬기는 리더십이라고 말하는 구수한 PD

평범하다 못해 부족해도 한참 부족한 제가

즐거운 집그룹홈을 운영하고 21명의 엄마로 제 삶의 많은 부분을 내어주며

리더로 성장한 바탕에는 섬김의 리더십이 있었다고 말하는데

이태석 신부님의 리더십이 섬김의 리더십이라니

제가 헛되게 살지는 않았구나 싶었어요


구수환 PD나 이태석 신부님처럼 목숨을 내어 놓고 사랑하지는 않았어요

두 분의 삶을 보며 제가 한 일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어요

 제가 양육한 아이 중에 구수환 PD나 이태석 신부님 같은 

아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구수환 PD나 이태석 신부를 양육한 엄마는 어떤 분이었을까 궁금해요


구수환 PD나 이태석 신부는 세상에 알려져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지만

두 분을 양육한 엄마는 존재조차 없어요

그 엄마의 존재를 이야기하고 싶어 졌어요

그래서 '엄마로 산다는 것'을 연재하려고 해요

유대인을 결정하는 조건이 엄마가 유대인이냐를 본다고 해요

그처럼 아이에게 엄마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한데

그 엄마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요

그냥 이름도 빛도 없이 섬김의 삶아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키운 자식이 세상에 나가 잘 살아내는 것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해요

35년 동안 엄마로 살아오며 21명의 아이를 키운 엄마로

사람들은 구수환 PD나 이태석 신부를 보는데 저는 두 분을 키운 엄마는 어떤 분일까가 궁금해져요


어쩔 수 없는 엄마인가 봐요

https://www.youtube.com/watch?v=yFTLGVVNu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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