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 산다는 것
티타노 뱀과 함께 코뿔소도 만들었는데
뿔과 등의 근육 그리고 꼬리까지 거칠지만 나름 잘 표현했습니다.
영화를 보거나
놀이공원에 갔다 오거나
인상적인 어떤 장면을 보고 블록이나 아이클래이로 잘 만들어내는데
정해진 규칙에 따른 종이접기 같은 것은 하기 힘들어합니다.
이런 소리의 재능을 살려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지금까지는 제가 사진으로 찍어 보관했는데
2024년에 4학년이 되니까
스스로 찍고 저장하고 공개해 보라고 블로그를 만들도록 했습니다.
손글씨 쓰는 것은 엄청 싫어하는데
타자로 치는 것은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고 합니다.
1월 15일이 생일이니까 사진 찍고 영상 찍는 것을 좋아하는 소리에게
생일 선물로 핸드폰을 개통해 주고 자기가 만든 작품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어
블로그와 유튜브에 올려보도록 할 생각입니다.
어제는 아이가 어설프게 쓴 몇 줄 안 되는 글에 4명이나 들어와 공감하고 가서 놀랐습니다.
소리는 알파세대입니다
블로그 명을 정보통신이라 하고 닉네임을 정통신이라고 정했는데
정보통신하면 어른들이 정보를 알려주는 것 같다는 이모의 말에
알파세대 정보통신으로 바꿨습니다
어떤 입김도 작용하지 않은
소리만의 생각으로 정한 이름입니다.
아직은 소리가 무슨 일을 하게 될지 딱 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재미있게 잘하는 것을
더욱 잘할 수 있도록 기록하고 공개하여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
그것이 엄마인 저의 역할입니다.
엄마로 산다는 것은
애민한 촉수로 안보는 듯 아이를 관찰하고
잘하는 것을 더욱 잘할 수 있도록 격하게 응원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엄마는 영원한 지지자이자 응원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