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로 산다는 것
작가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저에게 질문하며
메거진을 발행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르고 덜컥 메거진 발행을 시작했어요
무식이 용감하다고 모르니까 겁 없디 시작한 것 같아요
그동안 나는 작가로 사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며
글을 쓰는 작가로 산다는 것은 글을 써서 밥 벌어먹고산다는 것은 아닌가?
글쓰기가 현업에 도움은 돼지만
글쓰기로 생계를 유지할만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날마다 꾸역꾸역 글을 쓰고 있으니 작가라기보다 글 쓰는 사람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작가라면 뭔가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 같아요
남의 옷을 빌려 입은 듯 어색하고 불편해요
그냥 치열하게 살아내며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 더 편해요
자비로 만든 책이 아닌 출판사 컨택으로 종이책을 3권 출간했으니
작가라고 해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을 텐데
저는 여전히 작가라는 정체성이 없는 것 같아요
나를 규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오늘부터
나는 독자의 삶에 작은 변화를 주는 글을 쓰는 작가다라고 규정해요
메거진에는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하다 보니
한 달이 훌쩍 지나가 버렸어요
이 내용을 메거진으로 발행해야 하는가
메거진으로 발행할 의미와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저의 별명은 이단아^^
메거진이라고 모두 많은 정보를 담아야 하나?
그냥 하나의 질문만 담아도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며
작가에게는 정체성이 중요하다
작가님에게는 작가라는 정체성이 있는가?
혹시 저처럼 남의 옷을 빌려 입은 것 같은 불편함은 없는가?
그렇다면 오늘부터 나를 작가로 규정하고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제안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