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으로 푸는 인생독본
한 사람 한 사람의 육체에는 똑같은 신적 근원이 있다 그러므로 개인이든 집단이든 신적 근원과 육체의 결합체인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권리는 없다. -인생독본 p67-
성경말씀에는 사람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세기 2장 7절)라고 기록하고 있어요. 인생독본에서 말하는 신적 근원은 하나님이 불어넣은 생령을 말하는 것 같아요. 이처럼 사람은 신적 근원이 있는 고귀한 존재이며 존중받아 마땅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권리는 없어요.
그런데 가끔 뉴스를 통해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거나 자기 목숨을 스스로 빼앗는 사건을 만나요. 언젠가 잔소리한다며 친할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10대에게 중형이 선고되었다는 보도를 보았어요. A군은 2021년 8월 30일 새벽 0시 10분쯤 대구 서구의 한 주택에서 친할머니가 잔소리하는 것에 화가 나 흉기로 약 60차례 찔러 할머니를 살해하고 동생은 비명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으며 도왔어요. 다행히 이를 목격한 할아버지는 동생이 울며 말려서 미수에 그쳤다고 해요.
가정폭력으로 분리된 아이들을 양육하는 일을 하다 보니 그런 뉴스가 눈에 들어오고 AI는 지속적으로 가정폭력 관련 뉴스를 저에게 보여줘요. 알고리즘의 덧에 걸려 뉴스를 보고 나면 며칠 동안 잠을 못 자는데 여전히 아이들과 관련된 뉴스에 마우스가 가고 있어요.
가정이 해체되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이를 돌보는 가정도 있고 사회복지 시설에서 성장하는 공동생활가정도 있고 한부모가정도 있어요. 어떤 형태의 가정에서 성장하든 아이는 가정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상처를 받고 폭력을 경험하지요.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감정선이 건드려졌을 때 폭발해서 다른 사람을 해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고 안으로 빗장을 걸어 자기를 가두거나 해치는 일도 있어요.
비단 개인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나라와 나라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같은 나라안에서도 이념과 종교 갈등으로 서로를 죽이는 일이 발생해요.
권력 싸움에 관심 없는 소시민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법과 제도라는 이름으로 등 떠밀려
서로를 죽이고 죽는 현장에 내몰리기도 해요
자의든 타의든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고 소리 지른다 해도
순간, 먼지보다 가볍게 공중분해되고 말아요
그렇다면 우리는?
욕심부리지 않고
권력에 눈이 멀지 않으며
자연과 함께 사부작사부작 살아가는 것이
누구에게도 없는 권리를 남용하지 않고
신이 인간에게 준 행복을 발견하며 사는 삶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