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으로 푸는 인생독본
쓸데없는 학문을 많이 배우기보다는 몇 가지 삶의 규칙을 아는 것이 낫다.
삶의 규칙은 우리를 악에서 지켜주고 선을 향하게 한다.
쓸데없는 학문적 지식은 우리를 오만의 유혹으로 이끌 뿐이며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규칙을 명확히 이해하는데 방해만 된다. -인생독본 73p-
학문적 지식이 많으면 유식해 보이고 뭔가 있어 보이는데
자칫 오만하게 보이기도 해요
아무리 많은 학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학문적 지식 또한 유효기간이 있어
계속해서 새로운 지식을 채워야 해요
그런데
내가 아는 지식이 전부이고 옳다고 생각하며
그와 관련하여 모르는 사람을 무시하는 오만함의 늪에 빠진 사람이 있어요
저는 아이들에게 그런 지식은 쓰레기만도 못한 지식이라고 말해요.
쓰레기는 재활용되지만 그런 지식은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해줘요.
제가 책 읽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문해력이 없으면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책 읽기를 강조해요.
가장 좋은 친구가 책이었으면 좋겠다거나 책은 혼자 있을 때 좋은 친구가 되어 준다거나.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면 성공하는데 그 시간에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좋다거나,
아무리 기술이 좋고 능력이 있어도 생각할 힘이 없으면 빛을 발할 수 없다고
책 읽기를 강조하고 또 강조해요.
그러다 보니 가끔 책 읽기를 이용하는 일이 있어요.
예를 들면 자기 방을 엉망으로 늘어놓고 거실에 나와 책을 읽고 있는 경우에
‘소리야 네 방이 너무 난장판인데 정리 먼저 할래’하면
소리는 대뜸 ‘저 책 읽고 있잖아요.’라고 말하며 일어서지 않아요.
그러면 저는 ‘그렇게 얻은 지식은 쓰레기만도 못한 거야. 왜냐하면 그렇게 얻은 지식으로 남을 무시하거나 해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야.’라고 말하며 책을 덮어 놓고 방 정리를 먼저 하기를 요구해요.
이런 경우 순종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혼잣말로 맨날 책 읽으라고 했으면서 방 정리하라고 한다고 중얼거리고 짜증 내며
책을 밀치고 방으로 들어가는 아이가 있어요.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고 자기 할 일도 안 하는 아이들이 그래요.
20년 전 안산 동산고등학교 김인중 이사장님이
‘배워서 남 주자.’는 슬로건을 내 걸고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해서 선한 영향을 끼치는 삶을 살기를 강조하셨어요.
아이 입학식에 가서 그 말씀을 듣고 깊은 감동을 받고
이후 무엇을 배우든지 어떻게 나눌까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학교에서 교과서로 배우는 지식이 아닌
사회에서 배운다는 것은 내가 알게 된 지식에
나의 경험을 덧데어 삶의 지혜로 출력해야 타인을 이롭게 하는 쓸모 있는 지식이 되는데
나는 과연 쓸모 있는 지식을 흘려보내는가 생각해 봐요
세상에 가득한 지식과 정보 중에 작은 점 하나만큼 밖에 안 되는 알랑한 지식과 정보로
아는척하고 잘난척하며 오만함의 극치를 달리는 것은 아닌가 점검해요
그리고
몇 가지 삶의 규칙을 알고 실행하는 것이
우리를 악에서 구해주고 선을 향하게 한다니
선을 향하게 하는 몇 가지 삶의 규칙이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