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으로 푸는 인생독본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다.
그런데 왜 사회적 삶에서는 이성이 아니라 폭력을 따르는 것일까?-인생독본 162p-
인류 역사상 폭력은 끊임없이 존재해 왔습니다.
전쟁, 범죄, 가정폭력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폭력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입니다.
여기서는 정치적 야망에 의한 전쟁의 폭력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개인적인 폭력성에 대하여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토록 폭력에 끌리는 것일까요?
인간은 진화의 과정에서 생존을 위해 공격성을 발달시켰다고 하나
생물학적 기반이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어 때로는 불필요한 폭력적 행동으로 표출된다고
그러니 지금 자행되고 있는 폭력성 또한 진화의 과정이라고 합리화 할 수는 없습니다.
그보다는 개인적인 폭력 행동은 사회문화적, 경제적, 심리적 요인에 의한 행동일 확률이 높습니다.
내면의 불안과 분노, 좌절감등 부정적 감정의 표출이나
자존감이 낮거나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느낄 때
우리는 폭력을 통해 힘과 통제감을 회복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어린 시절 트라우마나 학대 경험은 폭력적 행동 패턴을 학습하게 만들어
이를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인식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불안 세대]의 저자 조너선 하이트는
애착체계는 새끼 포유류가 위협을 느낄때에는 자신의 '안전한 기반'으로 물러나면서
어른이 되는 데 필요한 기술을 배우도록 돕기 위해 진화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양육은 아이를 안전한 기반에 지나치게 가두어두어
강하게 자라고 안전한 애착 형태를 발달시키는 데 필요한 경험을 하지 못하게 한다. 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가는
어른이 되는데 필요한 기술을 방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 자기 통제감을 회복하기 위해
폭력적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기 통제감을 축적하고
비폭력적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배워야 하는데
현대 사회는 아이들을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폭력적 성향은 유전적 생물학적 요인도 있지만
학습에 의한 행동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약간의 위험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은
모든 위험을 차단한 인큐베이터 같은 환경이 아닌
약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환경에서
비폭력적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배우는 기회가 됩니다.
그것이 폭력을 따르지 않는 이유를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