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미소이야기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을 잘 못하는 하는 아이는
혹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아닌가 의심을 하게 됩니다.
미소는 1년 전 다섯살에 저희 가족이 되었습니다.
완전방임으로 쓰레기통 집에서 긴급분리되어 쉼터에서 보호를 받다가
장기보호가 필요하영 저희가족이 되었는데 4세까지 말을 못했다는 것과
밥을 잘 먹지 않아 밤에 잘때 분유를 먹였다는 것
키는 100명중 5전째이고 몸무게는 100명중 첫번째라는 것이
제가 전달받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오자마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한살 위인 소리의 장난감을 마음대로 만지고 망가트려 놓았는데
전혀 미안함이나 죄책감이 없었습니다.
뿐만아니라 형들에게 야, 너는 기본이고
이거해 저거해라고 지시까지 하는 상황에 당황스러웠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안되요. 싫어요, 안할거예요 하면서 우는데
그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그렇게 큰 소리가 나올 수 있는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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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질서를 잡아야 해서 형을 형으로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다른 사람 물건을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에 대하여 수시로 이야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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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년
미소가 이제 형을 형이라고 부르고 함부로 말하지는 않는데
아직도 다른 사람 물건을 함부로 만지는 것에 대한 인지가 안되고 있습니다.
5월 부터는 놀이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기로 했는데
일주일에 한 번 가는 놀이치료는 도우미고
집에서 생활하면서 치료개념의 개입이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며칠 전에는 형 장난감을 몰래 가져다 자기 장난감 통에 넣어 놓고
가지고 놀아서 형 장난감인데 왜 네가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형이 주었다고 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거짓말이었고
간식을 넣어 놓은 창고 서랍에서 오레오를 몰래 꺼내 먹다
피아노 밑에 감추어 둔 것을 다른 아이가 발견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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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과 미소의 말과 행동 그리고 개입에 대하여 이야기 하며
선생님들의 언어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안된다는 말이 인지가 안되니 해도 되는 쪽
즉 긍정적인 쪽으로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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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다른 사람 물건 만지지 말고 놀아라가 아니라
네 장난감만 가지고 놀아라 요렇게 바꾸는 것입니다.
며칠만에 효과가 확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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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것이라는 제한은 인지가 확실하게 되어 있어
자기 것만 가지고 3-40분을 집중해서 재미있게 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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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에는 눈이 확 커지고 반짝이는 아이
자기 생각은 없고 다른 사람이 하는 모든 것을 하고 싶어하는 아이
잘못한 것에 대하여 야단을 맞아도 그때뿐 인지가 안되는 아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제지 당했을 때 막무가내로 우는 아이
아직도 갈길이 먼데 지치지 않고 가기 위해서는
제가 마음을 비워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