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7번째 글 시작해보겠습니다.
본인을 색으로 표현해본다면 무슨 색일까요?
스스로를 색상(color)에 비유한다면 어떤 색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를 들어, “나는 열정적으로 행동하니까 빨간색으로 표현해볼래.”, “나는 다른 사람에게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고 지금도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노란색으로 나타낼래.” 등 어떤 방식이든 좋습니다. 꽃에 꽃말이 있듯이 색에 대한 의미를 알고 있는 분이라면 그 내용을 적용해서 나타내어도 무방합니다. 색을 정하셨다면 이 책 맨 뒤표지에 여백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 여러분을 나타내는 색을 칠하여 생각 전시를 관람하기 위한 참여를 하면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나중에 같이 공동 저자로 책을 쓸지도 혹은 동료 교사로서 만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상상한 범주 이외의 일에서 함께 만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2차원적 사고 vs 3차원적 사고
잠시 미술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수채화, 한국화 등을 그릴 때 필요한 2차원적 사고(평면적 사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조각이나 소조 같은 만들 때 필요한 3차원적 사고(입체적 사고)가 있어요. 이 생각은 다른 미술 이론가나 교육자가 주장하셨을 수도 있지만 저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독자 분들 중에 이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아시는 분이 있다면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미술을 잘하지 못하는데, 2차원적 사고조차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2차원적 사고에 3차원적 사고까지 섭렵하신 분들을 보면 마냥 부럽습니다. 2차원적 사고는 가로축(X축)과 세로축(Y축)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학으로 생각하면 넓이를 구하는 과정이죠. 3차원적 사고는 2차원적 사고를 구성하는 요소에 높이 축(Z 축)을 하나 더 추가한 것입니다. 수학에서 부피를 구하는 과정입니다.
2차원에서 3차원으로 발전하려면 한 단계가 끌어올리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2cm라고 가정해봅시다. 가로와 세로의 길이가 2cm인 정사각형(평면)의 넓이는 4cm*2(4 제곱센티미터)입니다. 정육면체(입체)의 부피는 8cm*3(8세 제곱센티미터)이다. 가로, 세로, 높이의 길이가 각각 2cm에서 3cm로, 3cm에서 4cm 또는 그 이상으로 커질수록 넓이와 부피 차이는 급격하게 커지겠죠.
주변을 둘러보면 2차원적 사고는 충분하지만 3차원적 사고로 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지 미술뿐만 아니라 생각, 실천 등 모든 방면에서 그렇더라고요. 물은 고체 상태의 물에서 액체 상태인 물로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기체 상태로 가야 하는데 다들 지치고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다 보니 다음 단계로 쉽게 넘어가지 못합니다.
조금 더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흔히 말하는 심사숙고하는 태도를 길러서 보다 넓고 깊은 관점으로 통찰력을 얻기를 지속적으로 쌓기를 바랍니다.
사람마다 인생에 전반전이 끝났을 수도 있고 후반전 경기 중일 수도 있습니다. 전반전이 끝난 경우라면 잠시 중간 쉬는 시간(half-time)을 갖고, 전반전이나 후반전이라면 잠시 타임(time)을 외쳐 자신을 성찰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한 발 앞으로 가기 위해 두 발 후퇴하는 경우도 감수해야 합니다.
전시를 관람하기 위한 준비과정이 생각보다 길어졌습니다. 체육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본 운동을 하기 전 몸 풀기가 길었던 셈이네요. 하지만 몸을 제대로 풀지 않았을 경우 우리는 어떠한 고통이 따르는지 몸소 잘 알고 있잖아요? 근육이 뭉쳐서 고생하는 것처럼, 우리 뇌도 어느 정도 미리 풀고서 다른 선생님 인터뷰를 집중해서 감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관은 약 20~30분 정도 걸릴 예정이니, 조용한 장소나 자신만의 장소로 이동한 뒤 마실 것과 함께 전시를 따라오셔도 괜찮습니다. 음식물 반입은 특별히 가능합니다.(원래는 불가한 점을 독자 분들도 충분히 아실 겁니다.) 이런 것은 지인들에게는 소문내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럼 1 관부터 본격적으로 전시를 함께 해보겠습니다. 도슨트인 저를 잘 따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 도슨트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