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남자친구가 내게 한국어로 전하고 싶었던 말들
한-중-일
일-중-한
가운데에 중국어를 끼고 이중 번역을 거쳐 소통하던 우리.
쉬운 소통은 아니었지만 사실 생각만큼 어렵지도 않은 소통이었고,
"마음을 전달하는데 '언어'라는 것이
생각만큼 큰 역할을 하지는 않는구나"
"그리 많은 단어를 쓰지 않아도
마음은 전달이 되는구나"를
알 수 있었던 순간들...
그래도 가끔은 마법처럼 술술 말이 통하게 되는 것을 꿈꾸기도 했었다.
단 한 시간만이라도 네가 나의 말을, 내가 너의 말을 어떠한 거침도 없이 술술 해낼 수 있다면...
넌 어떤 말투일까?
우리는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언제 : 2008.11.
어디 : 중국 Changchun Jilin U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