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경빈 Dec 08. 2022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도자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와이프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완벽주의 성향이 짙은 사람이었다.

사소한 실수에도 본인을 자책하는 그녀를 보며 너무 애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작은 쪽지에 시를 적어 보여주었다.




나이 40에 완성된 그릇인 줄 알았다.


그러므로 쉽게 깨지는 도자기인 줄 알았다.


살다 보니, 아직 장인 손에 만들어지고 있는


물레 위의 흙이더라.


화덕에 들어가기도 전의 인생이더라.


-김경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