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1일 화요일
일 년 미리 쓰는 미래 일력
2022년 1월 11일 화요일
불안
모든 게 변할 거라는 것을 알지만
그게 싫어서 생기는 어린아이 같은 마음.
나만 혼자 마음속에 다른 것을 간직하고 있다고 느끼는데 그 상황이 싫은지도 뚜렷하지 않은 감정 상태.
가장 행복하고 편안한 순간을 망치는
미래에서 온 현실세계.
완벽한 준비를 한 여행길에
가장 먼저 타야 하는 노 없는 배.
가장 좋을 때 은근히 기대 오는 나의 여린 아기.
그러니 싫다기보다는 밉고,
떨쳐버리고 싶지만 그러고 나면
그 빈자리가 클 것 같다.
아주 힘든 날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