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아직도 마음은 크고 있습니다
당신의 일상적인 움직임만으로도
by
사이사이
Apr 23. 2021
그런 날이 있다.
하루종일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일을 했는데 그 끝에 공허함만 남는 날. 혹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방황을 하느라 하루가 일주일같이 길게 느껴지는 그런 날.
거센 바람 앞에 꺼져가는 촛불처럼 흔들리고, 다 닳아가는 배터리처럼 깜빡이던 하루의 끝에 당신이 있었다.
별 말 하지 않아도. 아니, 아무 말을 하지 않고 그저 아주 일상적인 움직임으로 나를 안심시켜주는 그런 당신이 있어 나는 오늘
을
채울 수 있었다.
keyword
하루
에세이
고양이
1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사이사이
직업
프리랜서
사람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사이사이 스며들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구독자
148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단 한 마디의 말로 관계의 끝을 직감하는 순간이 있다.
당신의 힘듦을 부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