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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사이사이
Feb 15. 2021
단 한 마디의 말로 관계의 끝을 직감하는 순간이 있다.
'별 것 아닌 일'
말 한 마디로 관계의 끝을 직감하는 순간이 있다.
왜 별 것도 아닌 일로 화를 내?
왜 별 것도 아닌 일로 서운해해?
왜 별 것도 아닌 일로 울어?
당신은 별 것 아닌 일이라며 화내거나, 서운해하고, 우는 나에게 되레 화를 냈다. 나에게는
다
별 일이었
는데.
내가 화를 내고, 서운해하고, 우는 모습을 보고 별 것 아닌 일이라고 말하는 당신을 보며
,
당신에게는 내가 별 것 아닌 사람
이 되어버린
것만 같았다.
정말 별 것 아닌 일이었다면, 당신은 내가 화나지 않게, 서운하지 않게, 울지 않게 노력할 수는 없었을까.
아니 최소한 화내고, 서운해하고, 우는 나를 보고 '별 것도 아닌 일'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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