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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사이 May 19. 2021

학교에서 정말로 배워야 하는 것

출생신고를 한 아이가 맨처음 입학하게 되는 초등학교에서 우리는 국어, 영어, 수학, 슬기로운 생활, 바른생활, 사회, 과학 등 살아가는 데 필요한 수없이 많은 지식을 배운다. 그것만으로도 모자라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입학과 졸업을 반복하며 많은 지식을 쌓았다. 하지만 지식만 배운다고 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공감능력도 지능이다.


나는 수없이 많은 지식 중에서도 단연코 필요한 지식은 사람간의 관계, 타인에 대한 존중과 경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공부는 혼자 할 수 있지만 사회는 혼자 살아갈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마주치는 모든 사람은 저 마다의 생각과 개성을 지닌 다 다른 사람이기에 우리는 다름에 대해 배워야한다. 나와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면 나와 다른 사람을 틀렸다고 규정하기 쉬워진다.


관계교육에 더불어, 성교육 시간에는 피임방법은 물론이고, 나의 삶과 가족을 위해 임신과 출산, 양육에 대해서도 배워야다. 그리고 사람인 우리는 위급한 상황을 대비하여 CPR이나 기본적인 간호학 내용에 대해서도 배울 필요가 있다.


일을 하고 돈을 벌어야 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노동법에 대해, 근로자로서의 권리 의무에 대해서도 배워야하며, 예금, 적금부터 시작해 보험이나 부동산 임대차에 대해서도 배워야 한다.


미적분을 몰라도 살아가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피임방법에 대해, 부동산에 대해서는 배우고 알아야 한다.

독일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자격증으로 자전거 자격증과 수상인명구조 자격증을 취득해야된다고 한다. 필수 이동수단인 자전거와 물에 빠졌을 때 사람을 구하는 자격증이 필수인 것이다.


이미 잡은 물고기만 아이들에게 주어서는 아이들이 배울 수가 없다. 어른이 아이에게 가르쳐주어야 할 것은 '잡은 물고기'가 아니라 물고기를 유인하고 잡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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