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편안하게 유럽 자동차 여행하기> 서유럽여행
▲ 잘츠부르크 대성당과 도심 전경 © Kyros
잘츠부르크의 동·서를 흐르는 잘자흐(Salzach) 강 양안(兩岸)에 잘츠부르크 구시가지(Salzburger Altstadt)가 있다. 강의 서(남) 쪽 구역에는 호엔잘츠부르크 성(Festung Hohensalzburg), 잘츠부르크 대성당(Salzburger Dom), 모차르트 생가(Mozarts Geburtshaus) 등 관광명소가 자리하고 있다. 차량이동과 주차장 이용의 번거로움을 피해 편안하게 구경하고 싶다면 마차투어를 이용한다.
잘츠부르크 대성당 남쪽으로 골목길을 따라 약 5분 거리에 호엔잘츠부르크 성 푸니쿨라 탑승장(FestungsBahn Funicular)이 있다. 이 탑승장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1892년부터 매일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출처: https://www.5schaetze.at).
1077년 게브하르트(Gebhard) 대주교 지시로 건설되었으며, 외국군대에 점령되지 않았기 때문에 성의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출처: https://www.salzburg.info). 파노라마 투어를 통해 성의 여러 박물관을 관람하고, 고문의 탑(Reckturm, Tower of Tortures) 전망대에 올라서 사방으로 펼쳐진 전원과 도심을 조망할 수 있다.
잘자흐(Salzach) 강의 ‘Salz’는 소금을 뜻한다. 옛날부터 이 강을 따라 소금 운송이 활발하였고, 성 내부에는 우리 생활에서 소금의 소중함을 표현한 문구 ‘인간은 황금 없이도 살 수 있지만 소금 없이는 살 수 없다’와 함께 소금으로 코팅한 구 시가지와 호엔잘츠부르크 성 미니어처가 전시되어 있다.
이 성은 1924년부터 오스트리아 공화국 라이너 대공의 제59보병 연대(K.u.K. Infanterieregiments Erzherzog Rainer No. 59) 본거지였으며,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라이너 연대 박물관(Rainer Regimental Museum)이 설립되었다 (출처: https://www.salzburg.info).
박물관에는 전쟁과 평화 시대의 다양한 무기, 군복과 기타 기념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쟁영웅들의 희생을 기리며 평화와 역사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문구와 함께 전시된 라이너 연대기와 마크가 매우 인상적이다.
성의 전망대에 오르면 잘츠부르크의 도심지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전원과 높고 낮은 산들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 북쪽으로 잘츠부르크 대성당, 프란치스카네르 성당(Franziskanerkirche) 그리고 잘자흐 강 건너편에 미라벨(Mirabell) 정원과 궁전이 한눈에 보인다.
남쪽에는 숲에 둘러싸인 주택과 평화로운 전원 그리고 수채화 같은 높고 낮은 산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의 주요 배경 중 하나인 미리벨 궁전과 정원 여행은 다음 편에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