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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ros Jun 25. 2024

[오스트리아여행] 미라벨 궁전, 사운드 오브 뮤직

<안전하고 편안하게 유럽 자동차 여행하기> 서유럽여행

▲  미라벨  정원과 궁전 전경  © Kyros






비넷(Vignette)을 구입하고 7시간 거리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로 향한다. 슬로베니아(Slovenija)를 거쳐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의 터널통과 요금은 별도로 지불한다. 저 멀리 높은 산맥의 산등성이 아래로 마을이 형성되어 전형적인 유럽 산악국가의 경관이 나타난다.


▲  높은 산등성이 아랫마을  © Kyros




미라벨 궁전과 정원


미라벨(Mirabell) 궁전과 정원을 관람하기 위해 궁전 건너편의 지하주차장(CONTIPARK Tiefgarage Mirabell)으로 향한다. 

이 궁전은 1606년 볼프 디트리히(Wolf Dietrich von Raitenau) 대주교가 설립하였으며, 과거 그의 연회장이었던 마블 홀(Marble Hall)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장’ 중 하나로 여겨진다. 궁전에는 잘츠부르크 시장과 시 행정부 사무실이 있다  (출처: https://www.salzburg.info). 


▲  미라벨 궁전 출입구  © Kyros


궁전 현관 대문을 열고 들어서니 아름다운 빛깔의 대리석바닥이 계단으로 이어지고 계단공간과 벽에는 정교하고 거대한 조각상들이 빼곡히 장식되어 있다. 각 방은 대부분 커다란 양문으로 굳게 닫혀있어 둘러보지 못했으나, 결혼식 연회와 연주회가 열리고 있다. 


▲  마블 홀로 향하는 천사의 계단  © Kyros



▲  2층 홀 조각상과 장식  © Kyros


미라벨 궁전 북서쪽 출입구를 따라 정원이 이어져 있다. 이 정원은 1606년 궁전의 일부로 만들어진 후, 1690년경 요한 에른스트 툰(Johann Ernst Thun) 대주교에 의해 현재의 바로크 양식으로 재편되었다 (출처: https://www.salzburg.info). 


이곳은 1965년 제작된 미국 뮤지컬 드라마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의 주요 배경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  미라벨 궁전의 북서쪽 출입구  © Kyros


이 영화에서 줄리 앤드류스(Julie Andrews)가 오스트리아 수도원의 수녀 청원자인 말괄량이 마리아(Maria) 역을 그리고 크리스토퍼 플러머(Christopher Plummer)는 해군 대령 게오르그 폰 트랩(Georg von Trapp) 역을 연기한다.  


마리아 폰 트랩(Maria von Trapp)의 1949년 회고록, 트랩 가족 가수 이야기(The Story of the Trapp Family Singers)가 이 영화의 원작이다. 잘츠부르크를 배경으로 1938년 독일의 오스트리아 합병 중 탈출하는 픽션이다(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 마리아는 트랩 대령 집에서 일곱 자녀의 가정교사가 되어, 군대 훈육방식의 집안에 활기 넘치는 새로운 삶과 음악을 선사한다는 내용이다. 


▲  미라벨 궁전의 북서쪽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 장소  © 20th Century-Fox


이곳 페가수스 분수(Pegasus Fountain) 주변은 마리아와 아이들이 춤을 추며 ‘도레미’ 송을 부른 명장면이 연출된 곳이다.


▲  미라벨 궁전의 페가수스 분수  © Kyros


정원은 몇 개의 분수대와 화려하지 않은 꽃장식으로 조경은 비교적 단순하다. 다양한 표정의 조각상들이 줄지어 서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정원을 즐기고 있다. 


▲  미라벨 정원 분수와 조각상  © Kyros


호엔잘츠부르크 성이 정원의  붉은 꽃무리, 초록의 정원수, 조각상, 주변 건물들과 잘 어우러지는 모습에서 궁전과 정원 설계자의 심미적 안목을 느끼게 한다. 분수 앞 벤치에 앉아 ‘사운드 오브  뮤직’의 장면을 떠올리며 도레미송을 흥얼거려 본다. 


▲  미라벨 정원 너머 호엔잘츠부르크 성  © Ky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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