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과 창의성과의 연결성
끄적임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카피추의 등장
2019년 11월 유병재의 유튜브에 카피추가 데뷔하였습니다. 카피추는 개그맨 추대엽의 부캐인데요. 그의 장점인 기타와 노래를 살려 음악 개그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나도 가수다에서는 가수 정엽을 패러디한 천엽, 가수 조관우를 패러디한 조간우로 출연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였습니다.
하지만, 큰 인기를 누리지 못 하고 많은 사람들 관심 속에서 사라지던 어느 날, 유병재는 추대엽에게 유튜브에 출연할 것을 제안하였고, 표절 제로를 내세우며 산속에 사는 자연인 카피추 캐릭터를 만들어 냅니다. 추대엽은 초반에 거절을 하였지만 유병재가 적극 추천하고 지원해주었기에 결국 카피추로 대중 앞에서 서게 되었습니다.
유병재는 카피추를 만들어 낸 원동력은 메모의 힘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아무리 사소해도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엄지손가락 누르기 귀찮아서 안 적은 것도 많다. 적어놨으면 세상이 바뀔만한 것도 많다. (관련기사 https://m.newsen.com/news_view.php?uid=202002140247062510#_enliple)"
유병재의 메모에 무엇이 적혀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추대엽에 대한 메모, 음악 개그에 대한 메모가 연결되어 카피추라는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가 지적한 것처럼, 메모의 습관이 추대엽에게는 카피추라는 캐릭터를, 많은 사람들에게는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기록하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사소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그저 흘려보내고 있지 않나요? 우리도 끄적임을 통해 제2의 카피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창의력 개발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사소한 생각이라도 끄적여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