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을 다해 요리첩

요리사 미우의 성장기

by 천생훈장

2020. 7. 20.

가끔씩 넷플릭스나 왓차플레이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보여주는 시리즈물을 밤 늦게까지 보고는 그 다음날 힘들어서 후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따금 과음하고 다음날 숙취로 후회하는 것과 비슷한 경우입니다(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1년에 한 번이나 있을까 한 일이기는 합니다). 힘들 줄 알면서도 마음이 동하거나 좋은 상대를 만나면 과음하게 되는 일을 완전히 끊지는 못하듯, 끌리는 시리즈의 유혹에 못 이겨서 늦게까지 깨어 있는 일도 영 그만두게 될 것 같지는 않네요.

지난 주말에는 왓차플레이의 일본 드라마 “정성을 다해 요리첩”이 그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다도를 주제로 한 일본 영화 “일일시호일”에서 인상적으로 보았던 배우 쿠로키 하루가 주연인 드라마라서 보기 시작하다가 그만...


에도 시대, 여성이자 평민이라는 한계를 딛고 주인공인 미오가 요리사로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인데, NHK 드라마답게 매우 교훈적이고 신파 느낌이 물씬한데도 불구하고, 보다 보면 계속 보게 됩니다. 요리와 식당이 메인 테마이지만 애틋한 사랑 이야기며 고난을 넘어서는 우정, 같이 일하는 이들 간의 가족적인 연대에 관한 이야기까지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서, 꽤 오글거리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몰입감 있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즌 1 이후로 다음 시즌이 있기를 기대했는데, 다음 시즌이 나오지는 않고 스페셜 프로젝트로 2편이 더 나오고는 소식이 없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기다리는 재미도 있으니 언젠가 시즌 2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네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