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장서신
학장직을 맡고 나서부터 대략 한 달에 한 번 정도 '학장서신'이라는 제목으로 의과대학 교수님들께 메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학교 안팎에서 일어난 일들도 알려드리고, 중요한 현안이 무엇인지도 공유하려고 시작했네요. 브런치 독자분들께도 저희 학교 이야기를 들려드리면 좋겠다 싶어져서 올려봅니다. 몇 달 걸 한꺼번에 올리게 되었네요^^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수님들께,
평안하신지요. 아직 날씨는 춥지만 희망찬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의과대학장 자격으로 본교에서 거행된 입학식에도 다녀왔습니다. 의과대학은 진작부터 수업을 시작하여서 새 학기라는 감흥이 많이 덜 하지만, 와글거리면서 캠퍼스를 지나는 학생들을 보는 것은 흐뭇하고 기쁜 일입니다. 3년 동안의 혹독했던 코로나19 시기를 겪고 난 후라 얼굴을 마주 하면서 맞이하는 새 학기가 더욱 귀하게 느껴집니다.
이번 학기에도 학생 교육을 위하여 애써주실 교수님들께 미리 감사의 말씀을 올리면서 몇 가지 부탁의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학기부터 통합학사지원시스템에 교육관련 내용들(수업시간표와 강의계획서, 과정성과와 수업성과 등)을 입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처음 하는 일이라 성가시겠지만 한 번 입력해 두시면 그 다음부터는 내용을 업데이트하고 수정하기가 수월하고, 평가인증에 대비하여 교육관련 내용들을 저장해 두기도 편합니다. 과목 및 과정 책임교수님들께서는 관련 내용을 확인해 주시고, 수업을 맡으신 교수님들도 한 번씩은 접속하셔서 수업 성과를 입력하고 전체 내용을 살펴 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입력 매뉴얼 등 필요한 사항은 가능한 대로 반복해서 공지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꿈·미래·개척 과목 담당 교수님과 지도교수님이 일치하지 않아서 혼란스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꿈·미래·개척 과목은 전임 교수님들께만 해당하고, 지도교수제는 기금 교수님들을 포함하여 운영이 되므로 이런 불일치가 발생합니다. 현재로는 달리 방법이 없어서 교수님들의 양해를 부탁드리는 수밖에 없네요. 가능하면 3, 4월 중에 학생들과 최초 면담을 진행해 주시고, 혹시라도 상담이 더 필요하거나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 있으면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꿈·미래·개척 과목은 개인별 3회 이상, 총 8회 이상의 정해진 상담 횟수가 있으므로 확인하셔서 학생들의 학점 이수에 문제가 없도록 챙겨봐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이 시작된 학기도 보람 있게 보내시고, 하시는 일과 댁에도 좋은 일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의과대학장 강윤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