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천생훈장 Sep 13. 2023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4월 학장서신 

존경하는 교수님들께, 


언제 추웠는가 싶을 만큼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초록이 짙어지는 교정(校庭)의 느티나무처럼 활기찬 4월이 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거의 4년 만에 모든 수업과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학교에도 활기가 넘칩니다. 그 동안 미루어 두었던 여러 일들도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월 22일에는 올해 첫 번째 G-MEP 워크샵을 대면으로 실시하였고, 30일에는 주임교수 회의도 열려서 학교의 여러 일들을 보고 드리고 의논하였습니다.


오래 기다리셨던 개척의학복합관 전면 개방을 4월 10일부터 시행합니다. 학생 강의와 실습   수업을 비롯하여 모든 학사 관련 활동을 복합관에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발견되는 여러 미비점들은 파악하는 대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금년도 꿈·미래·개척 과목 담당 교수님과 지도교수님 학생 배정 상황을 지난 달에 공지 드렸습니다. 살펴보시고 학생지도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학교 차원에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필요한 사항이나 함께 알아야 할 학생의 형편이 있으면 언제든지 학생부학장님이나 저에게 혹은 다른 보직교수님들께 알려주십시오. 


4월 29일에는 의과대학 학생회가 주관하는 체육대회가 가좌동 대운동장에서 열립니다. 시간이 되시는 교수님들께서는 많이 참석하셔서 학생들을 격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7월에는 2019년 이후 중단되었던 해외의료봉사활동도 다녀오려고 합니다. 얼마 동안 어디로 다녀올지를 의논 중에 있고, 4월 중에 장소와 일시를 확정하면 교수님들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우리 의과대학이 개교한지 40주년이 되는 해라, 10월 학생축제가 있는 주간을 40주년 기념주간으로 지정하고 재학생들과 동문, 그리고 교수님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들을 만들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동문 홈커밍 데이, 개교 50년 슬로건 공모와 역사 사진전, 기수별 나무심기, 40주년 기념식 등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의미 있고 보람찬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조만간 개교40주년 준비위원회를 공식적으로 꾸리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올해 40주년 행사가 끝나고 나면 내년부터는 기수별로 학교를 방문하는 정기 홈커밍 행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졸업 25주년 기념 홈커밍이 해마다 이어지면 하는 생각입니다만 교수님들과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관심 가져주시고, 여러 의견들도 적극적으로 개진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40주년 행사를 마무리하고 나면 11월에는 전체 의과대학 교수 워크샵을 개최하려고 합니다. 모든 교수님들이 함께 하셔서 학교의 여러 일들을 의논하고 친목도 도모하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여러 일들로 두루 분주하신 중에도 교육과 학생 지도에 애써 주시는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비 내리는 삼월과 바람 부는 사월이 꽃피는 오월을 데려 온다’는 서양 동요처럼, 변덕스러운 날씨 중에도 늘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 4. 3. 

의과대학장 강윤식 드림 

매거진의 이전글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