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학장서신
교수님들께,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를 관통해 지나가면서 많은 피해를 남겼지만 그나마 다행스럽게 저희가 지내는 진주에는 큰 피해 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다들 평안하신지요.
지난 7월 11일부터 16일까지 라오스로 해외 의료지원활동을 다녀왔습니다. 학생 18명, 저를 포함한 교수 8명, 간호사 2명, 약사 1명과 행정직원 2명으로 모두 31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다시 이루어진 해외의료지원활동이었지만 우리 의과대학 졸업동문이시고 현지에서 활동하시는 임호식 선생님께서 현지 파트너를 맡아 주셔서 알차고 보람 있는 활동이 되었습니다.
안팎으로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교육적으로 많은 동기부여가 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건이 되는대로 해마다 해외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현지인들에게 의료적인 도움을 주고 학생들에게는 체험적인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7월 25일에는 전체 교수님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개선 워크샵을 시행하였습니다. 우리 학교의 학생상담 프로그램과 지난 학기동안 이루어진 교육과정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워크샵 준비와 시행을 위하여 박은실 교육부학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교수님들과 행정실의 직원 선생님들께서 애써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학생들을 잘 교육하기 위해서는 교수님들의 교수 역량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앞으로도 교수자 훈련이 좀 더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바쁘시겠지만 앞으로도 학생교육을 위하여 시간과 마음을 내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8월에는 교수 공채와 교원 승진 및 재임용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9월 1일자로 두 분의 겸직교수님과 여섯 분의 기금교수님께서 신규 임용되십니다. 축하해 주시고 환영해 주십시오. 승진 신청을 하신 교수님들과 재임용 신청을 하신 교수님들은 모두 승진과 재임용이 확정되었습니다.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학교를 위하여 더 많은 활동을 해주시기 기대합니다.
8월 31일자로 생리학 교실 홍성근 교수님과 신경외과학 정진명 교수님께서 정년퇴직을 하십니다. 정진명 교수님께서는 1991년 신경외과학 교실 조교수로 임용되신 후 32년 6개월을 근무하셨습니다. 홍성근 교수님께서는 1983년에 조교로 임용되셨고 1989년에 생리학 교실 전임강사로 발령을 받으셔서 42년 9개월 동안 우리 학교에 재직하셨습니다.
긴 세월 동안 학교를 위해 애써 주신 두 분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퇴임 이후에도 좋은 일들이 많으시기를 기원합니다. 교수님들께서도 퇴임 축하 인사를 나누어 주십시오.
어느 새 2학기가 시작되었고, 태풍이 지나가서 더위도 한풀 꺾일 것 같습니다. 2학기에도 하시는 일에 많은 진보(進步)가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 8. 11.
학장 강윤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