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브런치를 다시 시작합니다 :)
개인적으로 지난 4개월 동안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직장과 거처의 변화입니다. 우선 9월에는 퇴사를 하고 인도에서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지난달부터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가 딱 1개월이 되는 날입니다.
인도의 스타트업에 대해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던 것은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나라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모두가 미국과 중국에 빠져있을 때 누군가는 다른 나라를 궁금할 거라고 생각했고, 저 역시 그러한 사람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처음에 글을 쓸 때에는 한국과 인도에 서로 없는 서비스를 비교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창업에 대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기회의 관점으로 바라본 영향도 있었습니다.
가령, 인도에 캐시슬라이드 / 스프라입스 같은 서비스가 런칭하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찾아보니, 결국 모든 이야기는 '서비스의 본질이 무엇인가'로 귀결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깨달은 점은, 우리는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얼핏 보면 피부색, 머리색, 언어만큼이나 서로가 다르게 보이지만, 사회(시스템)는 무서울 만큼 서로 유사합니다. 의, 식, 주를 기반으로 하며 생산과 소비활동은 국적에 상관없이 이루어지고, 우리가 느끼는 감정마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 단 한 명 만을 위한 서비스는 없으며, 누군가 필요로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제품화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역설적으로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서비스/제품이 어떤 니즈 위에서 만들어졌는지 생각해보면 답은 명확해집니다)
이제는 제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인도 스타트업에 대한 주제는 스터디 수준이 될 것 같습니다.
브런치의 타이틀이 '인도의 테크 & 스타트업'이지만, 브런치를 통해 평소에 제가 고민하고 생각했었던 부분들도 공유했던 만큼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물론 테크&스타트업이 주가 될 것입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제가 이제는 스타트업에서? 일하게 됐다는 점입니다. 그동안은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일을 했었는데, 이제는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온 맘과 정성을 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ㅎㅎ
그럼, 조만간 재밌는 주제로 다시 오겠습니다.!! 앞으로도 재밌게 봐주세요 :)
다음 주네는 왜? GM, 포드와 같은 Car maker들은 Uber/Lyft에 투자하는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