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행복 찾기
2007년 개봉한 영화 ‘행복을 찾아서’는 월스트리의 투자회사 크리스 가드너 인터내셔널 홀딩스의 CEO이자 1억 달라거 넘는 자산가인 크리스 가드너의 실화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속 크리스 가드너 역할은 ‘나는 전설이다’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헐리우드 배우인 윌스미스가 맡았고, 극 중 윌스미스의 아들로 나오는 역할은 실제 윌 스미스의 아들이기도 한 제이든 스미스가 맡으며 영화의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한 가정의 가장에 대한 얘기로 시작됩니다. 경제난에 시달리던 1981년의 미국에서 크리스 (윌 스미스)는 골밀도를 측정하는 의료기기 사업에 그동안 모은 돈을 전부 투자했으나 하루에 기기 한 대도 팔기가 어려운 지경에 처하게 됩니다. 자동차까지 압류당한 크리스는 우연히 주식 중개인 인턴 자리를 소개받아 지원을 하게 됩니다.
그 인턴 자리는 돈 한 푼 받지 못하는 무급직이지만 20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하면 정식으로 주식 중개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삶에 지친 아내 린다는 다섯 살 난 어린 아들 크리스토퍼 주니어(제이든 스미스)를 남겨둔 채 다른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살던 집에서도 쫓겨나고 수중에 21달러밖에 없던 크리스는 낮에는 아들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밤에는 노숙자 쉼터나 교회, 심지어 화장실에서 잠을 자야 하는 비참한 생활을 이어가지만 자신의 아들을 위해 끝까지 희망을 끈을 놓지 않았고 결국 20명 중에 한 명으로 선발되어 주식 중개인 인턴이 됩니다.
그리고 인턴 마지막 출근날 회사 중역실에 불려 간 크리스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셔츠를 입고 왔습니다”라고 말을 내뱉습니다. 이에 회사 중역은 “신경 써줘서 고맙네. 내일도 입고 나오게, 정직원으로 출근하는 첫날이니까”라고 말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 ‘행복을 찾아서’의 영어 제목은 ‘The pursuit of happiness’입니다. Pursuit의 사전적인 뜻은 추구, (원하는 것을) 좇음입니다. 즉, 영화‘행복을 찾아서’는 주인공이 행복을 추구하고 이를 좇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행복의 정의와 척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우리 모두는 행복을 추구합니다. 아마도 영화 속 주인공인 크리스가 추구하는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루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9시간, 우리가 하루 동안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입니다. 하루 평균 7시간을 잔다고 가정했을 때 깨어있는 시간은 17시간이며, 단순한 계산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일터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출퇴근을 위해 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 밀린 업무를 끝내기 위해 야근을 하는 시간 등 현실적인 직장인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을 일을 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린 더욱더 일 혹은 일터에서 행복을 찾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요? 2016년 스웨덴의 글로벌 조사 기관인 유니버섬(Universum)에 따르면 세계 57개국의 직장인 20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 직장인의 행복지수는 전체 조사국 57개국 중 49위를 기록했습니다.
조사 대상의 나라 중에 직장인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덴마크’로 조사되었으며, 그 뒤로 2 위에 노르웨이 3위 코스타리카 4위 스웨덴 5위 오스트리아 순으로 기록됐습니다. 직장인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들은 대부분 국민행복지수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나라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2017, 덴마크 2위).
한국과 같은 아시아 국가들의 직장인 행복지수는 어느 정도일까요? 아시아권 나라 중에는 싱가포르가 17위, 중국 27위, 필리핀 34위, 베트남 41위, 일본 47위, 그리고 대한민국은 49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직장인의 행복지수가 최하위권이 보여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2017년 유엔의 ‘행복지수’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는 157개국 중 5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루의 절반을 일터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의 행복지수가 49위라는 것을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한 결과 일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회사생활이 즐겁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직장을 다니는 다수의 사람들은 고용불안과 화사 내 업무 과다로 인한 스트레스 그리고 이로 인한 개인 시작 부족 등의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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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눈에 비춰지는 기준이 아닌 나의 기준으로 즐거움을 찾아야 합니다. 즐거움은 일에 대한 성과에서 올 수도 있고, 직장 동료와의 관계에서도 올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내가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일터는 저절로 즐거워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Work와 퇴근 후 Life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벨’은 지금 세대에게 (저에게도) 가장 중요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워라벨을 찾고 싶습니다. 그러나 6시 퇴근이 워라벨의 진정한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을 것입니다. ‘워라벨’을 통한 진정한 행복 추구는 일터에서 행복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