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뜨는 스타트업 '브랜드 네트워크 호텔 OYO'
힐튼, 리치칼튼, 반야트리는 이름만 대도 누구나 알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 체인입니다. 그런데 여기 단 하나의 숙박 시설도 갖추지 않고 호텔 사업을 하는 22살 청년 CEO Ritesh Agarwal이 있습니다.
'22살 청년 CEO' 그리고 '호텔' 오늘은 흥미로운 이 두 주제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Moving Moving :D
[Brand Network Hotel]
OYO room (On Your Own)은 인도에가 가장 규모가 큰 'Brand Network Hotel' 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Brand Network Hotel 이라는 점입니다. 즉, 호텔을 직접 갖지 않고 브랜드를 빌려주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좀 더 쉽게 얘기해서, 힐튼 호텔이 한국의 A라는 호텔에 힐튼 이라는 이름을 빌려주는 것입니다. 힐튼 호텔은 자사의 브랜드를 빌려 줌으로써 A호텔의 시설 및 서비스를 보증해주고 이에 대한 대가로 브랜드 사용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A호텔은 힐튼호텔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써 단기간에 소비자에게 호텔을 알릴수 있고 보다 나은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제조업으로 생각한다면 OEM (혹은 '외주')의성격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OYO와 같은 업체들은 앞서 말한 범주와 조금은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의 서비스와 비교한다면 '야놀자' '여기어때'와 거의 유사 하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OYO 제휴 업체들은 모두 자신의 간판과 OYO의 간판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어디서든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타이틀, 소속감, 친금함 성공적?]
이러한 성격의 Brand Network Hotel이 뜨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행은 누구나 좋아합니다. 직장인 이라면 1주일 이상 쉬고 싶은 꿈은 누구나 꿀 것입니다. 아닌가요? 이 말을하는 순간에도 철저하게 보다 능동적으로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전 토요일인 오늘도 출근했습니다 ㅠㅠ 이런날이면 더욱더 여행 생각이 간절하죠 ㅜ. 우리는 늘상 새로운 곳을 여행하고 싶어합니다. 그렇다면 여행을 준비할때 가장 먼저 알아보는 것이 무엇일까요? 아마 '비행기'와 '숙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행기와 숙박이 왜 중요한지는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 사업은 앞으로도 가장 성장성이 큰 사업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과 관련된 많은 start-up들이 지속적인 조명을 받는것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아! 바로 지난번 India ecommerce에 대해 올린 글에도, 온라인 구매 품목중 여행 관련 segment의 비중이 크다고 언급 했었죠 ㅎ 인도는 여행을 사랑해~~
저도 여행 다니는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한때는 중독처럼 Skyscanner 출발지, 도착지를 정해 놓지 않고 매일 밤마다 클릭한 기억이 납니다 ㅋㅋ 그런데 생전 한번도 안가본 곳의 숙소를 예약하는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진으로 속는것도 한두번이죠... 그래서 방문자들의 별점과 금액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리스트를 만드는것은 여행을 준비하면 항상 겪게 되는 일입니다. 이럴때 Hotels.com이나 OYO같은 서비스는 다양한 옵션을 검색할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러한 서비스의 바탕에는 최소한 1차 적으로 검증이 된 숙소라는 사실이 주는 안도감! 저는 이것이 OYO같은 숙박 체인 업체가 가진 가장 큰 장점 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설이 길어지네요 ㅎㅎ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OYO가 인도에서 가장 핫한 start-up중에 하나로 꼽히고 이유는 비단 서비스 뿐 아니라 22세의 젊은 CEO인 Ritesh Agarwal 때문입니다.
22세에 CEO라니,,다행인건 22세 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OYO는 Ritesh Agarwa가 2013년 20세에 설립한 회사입니다. 사실은 1년전인 2012년 19세에 이미 'Oravel Stay'라는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OYO의 전신 이라고 할 수 있죠) 설립을 했습니다.
[될성부른 창업가는 학생때 부터 알아본다?]
창업을 한 스토리를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 청년이 (사장님이) 어떻게 성장할지 어떠한 도전을 단행할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Ritesh Agarwa는 인도 출신입니다. 어린 나이에 사업을해 MIT나 스탠포드 같은 명문대 학생은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17세가 되는 해에 홀연히 학교를 중퇴합니다...페이스북 창업자 마크주커버크, 테슬라모터스의 일론머스크, 그리고 서태지와 아이들, 꼭 학업을 중단해야만 훌륭한 사업가나 유명인이 되는건 아닌데 말이죠.....흠 그럼... 퇴사를 권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ㅏㅏ하하 아무튼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을때 학교를 중퇴를하고 나홀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아무래도 학생의 신분이었으니 여행을 다닐만큼 충분한 돈이 있진 않았겠죠,, 그런데 여행중 가장 불편했던 점은 바로 본인의 예산에 맞는 숙소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당시의 불편함을 경험으로 '적절한 가격대의 숙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플렛폼을 만들자' 라는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OYO에 등록된 숙박 업소들은 대부분이 5만원 가격대의 여행자를 위한 숙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바로 제 주변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가장 비싼 방이 2399루피.. 우리나라 돈으로 약 4만원대 입니다. 새삼 정말 싸네요... ㅋㅋ 인도 놀러오세요 >_<
[Show me your 빠세]
훌륭한 학생에게는 좋은 교재 혹은 좋은 선생님이 항상 함께있죠, OYO가 아이디어에서 실현 되는 데에는 큰 조력자가 있었습니다. Ritesh Agarwa는 2013년 Paypal 설립자인 Peter Thiel이 운영하는 Thiel Fellowship에 발탁 되면서, 투자자를 만나게 되고, 비즈니스를 가다듬게 됩니다. Ritesh Agarwa가 어린 나이임에도 Peter Thiel이 빠세를 알아본 것이겠죠 ㅎㅎ
[사업은 남의 돈으로 하는것이다?]
처음 부터 자신의 재산을 바탕으로 사업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funding은 사업을 유지 시키는 유일한 방법이지 가장 강력한 수단입니다. OYO는 2015년에만 이미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으며, 그중 Softbank가 약 $100 million (1천200억 규모)를 투자했습니다. Softbank...참 대단하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Softbank가 투자하지 않은 인도의 유니콘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빠릅니다. 알리바바 대박을 터뜨린 Softbank는 인도이서 제2의 알리바바를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찾은것 같습니다. 인도 eCommerce 시장의 주요 업체인 Snapdeal, 인도의 Uber인 OLA 그리고 OYO까지 이 세 업체에 투자한 금액만 이미 수천원이 넘습니다. 어느 업체라도 IPO를 하게 된다면, softbank능 현재 투자한 금액의 몇배 몇십배의 수익을 거두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비즈니스 현황]
OYO는 현재 인도 전역에 약 4,000여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이 속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OYO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유지하게 하기 위하여 audit을 형성해 정기적으로 서비스/숙박상태등을 확인 한다고 합니다. 당분간은 투자 금액을 바탕으로 몸집 불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수익 구조에 대해서는 확인된바가 없지만 아마 결제 수수료 혹은 광고가 주된 수입원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무서운 점은 OYO가 엄청난 규모의 유저 인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쇼핑, 차량대여, 세탁, 항공등 확대할 수 있는 비즈니스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인도로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OYO 한번 이용해 보시는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