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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ul Nov 07. 2015

#드라마 / 그들이 사는 세상

특별한 드라마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희경작가와 표민수, 김규태 감독의 작품이다.      

노희경 작가만의 톡톡튀는 대사와, 따뜻하고 진솔한 분위기가 돋보였었고, 

스토리 구성 또한 탄탄했다.      

그리고 표민수, 김규태 감독만의 영상,연출미가 잘 보여졌던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작가와 감독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감성적이고, 따뜻한 면이 이 드라마만의 색을 만들어냈다. 그래서 매니아층이 두터웠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엔 부족했던 듯 싶다. 

아무래도 팍팍한 현실을 사는 대중들은,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면이 있거나, 좀 더 자극적인 면이 더 와닿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대중들이 이해하기엔, 조금은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겐 이 드라마는 최고의 드라마로 꼽힐 만큼 

너무나도 좋은 작품이었다.      

그렇다면, 이 드라마를 내가 지극히도 좋아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위에서 말한 것처럼, 탄탄했던 스토리,구성, 감탄이 나왔던 영상미와 연출. 

이 외에도 많은 이유가 있었다. 그중, 몇가지만 추려봤다.      

    


1. 모든 캐릭터들이 소중했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아무런 역할도 없이 존재하는 캐릭터들이 많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에 나오는 사람들은 각자 역할이 있었고, 

자신만의 개성을 갖고 있었다. 즉, 입체적이고, 매력적이었다는 것이다. 

캐릭터를 하나도 빠짐없이 매력적으로 그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나의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리는 것도 어려운 것인데, 이렇게 각자 개성을 살렸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리고 살아있는 캐릭터들이 드라마에게 주는 영향은 크다. 

그래서 드라마도, 더 빛날 수 있었다.  

   


2. 나의 감성을 건드린 나레이션

이 드라마의 나레이션은 특별했다.

영상으로 나타난 것을 또 다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으로 다 담지 못하는 캐릭터의 심정을 나레이션으로 잘 풀어냈다.

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인 나레이션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나레이션이라는 것이다.      


그 외는 위에 이미 설명을 했기 때문에, 더 적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 대한 내 생각을 적었는데,

결론은, 말 그대로 ‘정말 좋은’ 작품이었다.     


이 드라마를 볼 당시 난 학생이었고, 그 때 내가 어떤 모습과 마음으로 봤는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후, 힘들 때마다 찾아보던 드라마.     

상황에 따라 이 드라마를 보는 시선도, 느낌도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 건, 이 드라마를 보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열정이 피어오른다는 것이다. 

그만큼 ‘그들이 사는 세상’은 나에게 특별한 존재이다. ost만 들어도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오늘은 이렇게 조금 정신없게 이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다음에 좀 더 생각을 정리하고 세밀하게 적어봐야 겠다.


아~ 그들이 사는 세상, 오랜만에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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