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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G의 숲

그날의 소감

by 지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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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망을 품고 상상을 했을 뿐

제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니,

열망과 상상마저도

제가 한 것이 아닙니다.


저의 기도는 오직

뜻이 하나가 되기를

작은 내가 복종하기를


저의 궁금함은 오직

그가 누구인가에 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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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한 물음 속에서

생각도 감정도 없이

그저 평온한 느낌만 있습니다.


세포가 살고 죽고

소화를 하고

소리를 듣고 숨을 쉬며

손과 발을 움직이고 있지만


제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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