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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G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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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레인 May 21. 2024

내 앞에 선 그대의 표정이 바로 나라서

웃게 해 줄게

가만히 앉아 가만히,

바람을 맞으면


나뭇잎을 반짝이던 빛이

어깨에 닿아 따사로이 감싸고


저 멀리 새가 위치를 바꾸어 지저귀는 소리


구름 뒤로 숨었다가

다시 나온 빛의 스탭에 맞춰


먼 하늘 그림자가 천천히 나의 팔을

가까이 내린 빛으로 스캔한다.


2.

시키지 않아도 더 하는 하고픈 일은

여기까지 충분하단 만족라인


1. 

둘수록 짐이 되는 해야 할 일은

생각이 핑계를 만들기 전 빠른라인을


머리가 계획한 올바른 순서는 늘

해야 할 일이 먼저고

하고픈 일이 나중이지만


0.

가슴이 원하는 최우선순위는

예외로 이렇게 멈춰서 고요히,

눈을 감고 가만히...


가만히 서서히


진짜처럼 보이던

걱정과 의심, 두려움이 걷히고


드러나는 행복

차오르는 감사

저절로 쓰이는 글.


문득 떠오르는 사랑하는 이들의 얼굴과

그들을 더 많이 웃게 하고 싶다는 소망.


나는 나를 거울 속에서만 볼뿐

그대로 정말로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


내 앞에 선 그대의 표정이

바로 나라서


그대의 기쁨과 행복이

바로 나라서


이제야 알아서

차오르는 감사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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