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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레인 Apr 19. 2023

자책감 사전예방법(주체적 자기)

[강의 노트] 행동 감정 이완법_14강

(급 질문)


구겨지고 흙이 묻은 100만 원이 있어요.

가질 건가요?



당연히 가져야죠!

100만 원인데요. 100만 원의 가치는 그대로잖아요.



다시 한번 물어볼게요.



늦잠을 잤다고, 하루를 무료하게 보냈다고

당신의 가치가 달라졌나요?


인기가 없다고, 돈을 좀 못 번다고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건가요?


아니요.

당신은 존재 자체로 당신인 거고,

당신의 가치는 변함없어요.

그대로 소중한 존재예요.


흠... 뭐,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사람은 그렇게 안 보는 것 같은데요?


신경 쓰지 마세요.

내가 나를 믿고, 존중하는 것으로 충분해요.


지금부터 연습해 보세요.

조건 없는 자기 사랑

그렇게 해보면요.


홀로 있어도 심심하지 않고, 타인의 칭찬과 격려 없이도 행복할 수 있어요. 평가와 판단에 연연하지 않는 삶! 이게 얼마나 큰 자유인지 상상할 수 있나요?


망쳤어도 괜찮아. 못해도 괜찮아.

나는 나를 사랑해.

조건이 없어.


그 안의 진짜 나를 볼 수 있다면 구겨져도 흙이 묻어도 다시 펴고, 털어내면 그만이에요. 자책할 일이 아니죠. 세상의 조건과,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세요!



주체적 자기


너도나도 조급한 시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다가 결국은 무기력해져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조금만 생각해 봐도 나보다 앞서는 이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데, 자세히 보면 모두 출발지도 다르고, 목적지도 다르건만.


각자의 길을 달리다가 우연히 교차한 길에서 스치듯 마주친 사람과 눈에 보이는 부분만 갖고 비교하고 경쟁하며 우울해합니다.


기준은 각자의 인생 지도, 지금 서 있는 위치와 방향만 점검하면 될 뿐인데.. 세상이 쥐여 준 지도를 손에 들고 말도 안 되게 높은 기준을 들여다보느라 정작 손에 들었던 내 지도를 놓쳐버렸습니다.


이게 전부 같더라도 여기가 다가 아닙니다.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합격자 모임에 가다가 사고가 날 수도 있고요. 성적 맞춰간 대학에서 천생연분읕 만날 수도 있고요. 재수를 하다가 더 좋은 뭔가를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그저 나의 길을 가세요. 알 수 없음을 인정하고 즐겨보세요! 좌절과 실패는 언제든 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힘든 순간을 어떻게 잘 극복하는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가'입니다.


비교와 경쟁이 자책과 자괴감을 부추깁니다. ‘남들은 저렇게 하는데, 나는 왜 이 정도밖에 못할까?’ 무리한 계획을 세우고 과도한 목표를 잡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의지로 버티면서 살아갑니다.


나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고 기준을 자신에게 두면, 열심히 살지만 억지로 하지 않습니다. 내적동기가 자신을 이끌고 나에게 맞는 목표와 계획을 세운 후에 믿고 나아갑니다. 의지를 탓할 일도, 게으름을 탓할 일도 별로 없습니다. 어느 순간 자책은 나와 먼 일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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