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이 밴 놈이 설 자리는?

경연의 원칙은..

by thinking잡스

[글에 앞서 필자는 힙합의 힙자도 모르며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이번에 처음 접했습니다.

이에 유의하여 읽어주세요:-)]



왜 이리 시끄러운 것이냐

왜 이리 시끄러운 것인가


처음 본 쇼미더머니8

그중에서도 눈과 귀를 사로잡은 멋이 밴 놈 머쉬베놈

선비랩과 그의 리듬 타는 모습은 해당 편 중 가장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그런 그를 한 번 더 보려고 금요일인 어제 TV를 켰다.

다행히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각.


오늘은 또 어떤 신선한 모습을 보여줄까?

아-악 너무너무 궁금해_!


머쉬베놈이 나오기를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는데...

패자부활전을 한단다.

그래, 모든 경연엔 패자를 부활시키곤 하지! OK 접수_!


당연히 예상했던 펀치넬로가 부활했고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다. 한 번의 실수로 한 순간의 기회가 날아간 것일 수 있으니..

사실 긴장된 상태에서 기회가 단 한번 주어지는 경연 대회가 매번 아쉬웠다.

펀치넬로가 제 실력을 보여줬음 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계속 시청하는데...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소릴한다.

응? 뭐라고?


갑자기 경연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크루에서 방출시킨다고?

아무것도 안 했는데?

더군다나 머쉬베놈이 그중 하나라고?

말도 안 돼!!

훅으로 썰었다면서... 하...


경연에서 잘해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갑자기 방출시키는 게 이해가 안 됐다.

경연이라 하면 여러 명이 겨루어 살아남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거늘...

것도 정정당당하게 편법 없이 치른 경연에서 이긴 사람들이 우르르 방출됐다.


그 모습을 보며 더 이상 볼 이유가 없을 것 같아 TV를 꺼버렸다.

TV를 끄고도 한참이나 벙찐 상태로 있었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는 무한 경쟁 사회다.

이긴 자가 살아남고 살아남기 위해 애쓰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 각박한 경쟁 속에서도 원칙은 있다고 믿어왔다.

주어진 기회를 붙잡은 사람이 살아남는다!


그런데 금요일 밤 나의 이 원칙이 무참히 깨졌다.

노력과 운으로 얻은 기회는 온전히 나의 것이 될 줄 알았는데 손 한 번 못 써보고 날아가는구나.


이럴 거면 경연은 왜 하는 거지?

그냥 대충 잘하는 사람 추려내면 되지..


노력도, 운도 실력이라고 하는 요즘

이것마저 안 통할 때도 있구나.


쇼미더머니 제작진 또는 출연진들을 원망하진 않는다.

다만 경연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고 살아남아 한 숨 돌리고 있었을 텐데 갑작스러운 방출 소식을 접한 그들이 안타까울 뿐...

나 또한 살면서 충분히 겪을 수 있을 일일 것임이 속상할 뿐...


결국 이런 일에도 초연해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하는 것일까?

살아볼수록 어려운 인생.


기회를 잡은 사람들이 설 자리가 필요한 세상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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