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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by
김 경덕
Apr 4. 2020
바람개비
그래, 돌아라
윙! 윙!
즐거웠던 날도
슬폈던 날도
함께 돌아라
더 큰 울음소리로
꺾기고 막히어
아픔과 서러움이
되어버린 지난날의
꿈들
모두 나와 함께 돌아라
이 강바람 타고
먼발치로
아들이 따라온다
몰아친 강바람에
중심 잃은 바람개비
잡은 손 놓쳐버리고
허공으로 사라진다
93, 9, 14
양수리 근처 강가에 나갔다가
갈대 잎을 꺾어 바람개비를
나만큼 키가 커버린 아들에게
만들어준 후 앞서 걸어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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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 Duk(경덕) Kim의 브런치입니다. 금융,상사,유통,건설등 다양한 직종을 체험하고 은퇴를 한 후 목공과 여행을 취미로 살아가는 70대 할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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