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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경덕 Jul 03. 2021

추자도 1

추자도 1

서울에서 완도항 까지는 부산보다 더 먼 거리다.

어제는 500km를 넘게 달려 석양 무릎에 이곳

완도항에 도착했다.

추자행 선편이 이곳 완도항에서 아침 7시 40분 출항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 전에 이곳 완도에

내려와 일박을 해야만 안전하게 배를 탈 수 있다.

그것도 차를 가지고 갈 경우 출항 한 시간 전에 차를

먼저 선적시켜야 한다.


오랜만에 맞아보는 남해의 바닷바람이 삽상하다.

바닷가 공기가 맑아서인지 별로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서둘러 차를 선적한 후 여유 있게 승선하여 아침

완도항 풍경을 만끽한다.

멀리 보이는 작은 섬이 장보고 유적지란다.

푸우- 웅

드디어 추자도행 배가 출항한다.

하늘은 흐리지만 간간히 햇살이 비친다.

바다는 고요하고 잔잔해서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기분이다.


'잔잔한 바다 위로

  저 배는 떠나가며

    노래를 부르리

       나폴리 라네'

  아니 완도항 이라네.


 202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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