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우리는 모두 철새입니다.
이곳저곳 철없이 날아다녔습니다.
언젠가는 또다시 날아가야 합니다.
사진을 취미로 노년을 즐기며 사시는 교우로
부터 어제 전해받은 겨울 철새 그림입니다.
이 그림을 내려다보다가 소싯적에 어른 흉내를 내며 어설프게 따라 불렀던 이 노래가 문득 생각이 낳습니다.
"물새 우는 고요한 강 언덕에
그대와 둘이서 부르던 사랑 노래
흘러가는 저 강물 가는 곳이 그 어디뇨
조각배에 사랑 싣고 행복 찾아 가자요.
물새 우는 고요한 강 언덕에
그대와 둘이서 부르던 사랑 노래"
이제는 그 옛날 철 없이 뛰놀았던 고향 산하도 눈에 가물가물 해집니다.
남아있는 옛 기억을 더듬으며 오늘은 저 하늘을 날아 남으로 내려가는 기러기를 따라 내 고향 김해 대동 낙동강가로 내려갑니다.
2022,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