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예배

by 김 경덕

선상 예배

Newzealand 남북 섬을 일주하는 Cruise 선상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주일이다.

지난 주일에는 이번 Cruise 여행을 처음부터 함께한 옛 직장 동료 박사장 부부 그리고 저희 부부 이렇게 4명이 단출하게 우리 방에서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오늘 예배는 모두 8명이 참석하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예배 참석 인원이 두배로 늘어났다. 한 주만에 교인 배가 운동에 성공한 셈이다.

지난주 초 Cruise 선상 식당에서 재미 동포 안사장 부부와 김사장 부부를 우연히 만났다. 며칠간 교제를 하다 보니 금방 허물없는 친구 사이가 되었다. 그래서 오늘 예배까지 함께 드리게 된 것이다. 두 부부 모두 성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이국 땅에서 중년의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멋쟁이 들이다.


제일 연장자이고 장로란 퇴색된 경륜 때문에 예배의 사회와 Message 전달은 본인이 맡았고 사도신경, 기도, 찬양, 성경봉독 등으로 순서를 나누어 그 역할을 각각 분담하기로 하였다.

예배는 아침시간 때라 사용을 하지 않고 있는 "Bliss Bar "의 노래방 중 한 방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담당 Staff에게 전화로 부탁하였더니 미리 문을 열어 놓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8명이 함께 예배를 드리기에 너무나 적합한 장소인 것 같았다.

이 자매의 구구절절이 간구한 기도가 있는 후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로 모두가 정성을 다하여 기쁨으로 감사의 찬양을 불렸다.

오늘이 이번 Cruise 여행 일정 중 계획된 공식 Event로는 마지막이 되는 날이다.

예배는 Cruise 가 아침 8시부터 예정되었던 Dusky Sound(Fiorod) 협곡을 들어갔다 빠져나온 직후인 9시부터 시작하였다.

창조를 통해 자연이 주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읽은 후라 부르는 찬양 속에 기쁨과 감동이 저절로 묻혀 나왔다.


전한 말씀은 마 5:7

"Blessed are the merciful,

for They will be shown mercy."이었다.

긍휼을 보살핌으로 해석해 놓고 보살핌을 베푸는 자는 먼저 자기가 누구인지를 아는 자라고 일전에 읽은 묵상집을 인용하였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주님의 눈으로 바라보고 주님의 생각과 뜻에 맞추어 주님의 이름으로 이웃들에게 보살핌을 베풀자고 전하였다.

그런데 이 말씀을 전하는 도중 내 마음이 먼저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긍휼을 받는 자에게 생겨나는 희망보다 긍휼을

베푸는 자에게 더 큰 희망이 생긴다는 사실을

오늘 말씀을 전하면서 처음으로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귀한 체험을 한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오늘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또 머나먼 이국 땅 그것도 Cruise 선상에서 처음으로 만난 형제자매들과 함께 정말로 귀한 예배를 드렸다.

그래서인지

오늘 드린 예배는 이곳 피오르드의 빼어난 경치와 함께 나의 머릿속에 더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2019년 1월 27일

Milford bay

Cruise 선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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